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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슈미드 “인플레 여전히 목표치 웃돌아...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플레 3%에 가깝고 노동시장 견고...현재 통화정책 적절"
2023년 8월 24일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캔자스시티 연은이 연례 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잭슨 레이크 롯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8월 24일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캔자스시티 연은이 연례 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잭슨 레이크 롯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슈미드 총재는 이날 CNBC·블룸버그 통신과의 연이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으며, 지금 정책을 조정하려면 확실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위원 중 한 명인 슈미드 총재는 올해 금리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투표권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다음 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이 현재 적절한 수준에 있으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노동시장 둔화 위험보다 다소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보다는 아마도 3%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금리를 낮출 경우 국민들의 기대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슈미드는 “지난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넘어선 가운데 2%로 되돌리는 마지막 단계는 매우 어렵다”면서 “단기 금리를 낮추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이중 책무(고용과 물가 안정)에 근접할수록 정책금리를 어디에 둘지 판단하기가 더 어려워 진다”고 말했다.

슈미드 총재는 이날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서 열린 연례 심포지엄 개막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연준의 대표적인 국제회의로 전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와 이코노미스트들이 모여 노동시장 구조 변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22일 임기 중 마지막 잭슨홀 연설에 나선다.

연준은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두 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최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연준을 향해 금리 인하 압박에 가세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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