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CEO "AI 거품 경고" 팔란티어 아이온큐 리게티 "돌연 급락" ...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돌연 급락" ... 팔란티어 디웨이브 아이온큐 리게트 "엔비디아 역풍"
잭슨홀미팅에서 제롬파월이 금리인하에 부정적 신호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맞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화폐도 비상이다. 미국 소매업체의 실적 호조 속에 기술주가 약세이다.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AI 거품 경고"가 뉴욕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인공지능(AI) 산업에 거품이 끼었을 수 있다고 우려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 데이터센터에 중국산 반도체를 50% 넘게 쓰라고 요구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올트먼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투자자들이 AI에 과도하게 흥분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거품이 끼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 산업에 투자를 멈추지는 않을 것이지만 AI 기업들의 가치가 이미 "통제 불능 수준"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중국이 외국산 칩의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도 기술주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공공 소유 데이터센터에 컴퓨팅 칩의 절반 이상을 중국 업체로부터 공급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 대형 소매업체 홈디포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동일 점포 매출은 꾸준히 증가한 점에 시장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홈디포의 주가는 4% 넘게 뛰고 있다. 월마트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마트가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면 관세 불확실성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도체 생산업체 인텔은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약 20억달러를 투자해 인텔의 보통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5% 넘게 오르고 있다. 미국 정부가 특정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할 경우 지분을 받아야 한다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말했다. 러트닉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이 결국 지분 투자로 전환될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지급하는 보조금이 무상이 아니라 지분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강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83%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03%, 독일 DAX 지수는 0.48%, 영국의 FTSE 지수는 0.25% 뛰고 있다. 국제 유가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종목들도 돌연 급락하고 있다. 디웨이브 아이온큐 리게트등 양자컴 3인방이 모두 급락세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AI 거품 경고"가 양자컴퓨팅 업체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디웨이브의 낙폭이 크다. 엔비디아 젠슨황의 양자컴 진출 소식이 기존양자컴 업체에는 에 오히려 부담이 되는 모양새다.
그동안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디웨이브 퀀텀(QBTS) 주가는 연일 급등했다. 새로운 버전의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출시한 데 따른 것이다. 디웨이브는 이날 2020년 9월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를 출시한 이후 4년여 만에 6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2’를 공개했다. 디웨이브 측은 “현재 자사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어드밴티지2를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이 시스템으로 물류, 공급망 최적화 등 기존 컴퓨터로는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미국 하버드대와 MIT가 있는 보스턴에 설립하겠다고 밝힌 '양자 가속 연구센터(NVAQC)'에서 양자 컴퓨터 기업인 큐에라, 퀀티넘, 퀀텀 머신 세 곳과 협력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과 개발할 기술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NVAQC에 들어갈 GPU 갯수도 지목했다.
엔비디아는 GPU를 통한 디코딩으로 양자 오류를 정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큐비트는 비트 간 중첩과 얽힘, 결맞음이 모두 이뤄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이를 위해선 큐비트 인코딩과 디코딩이 필요하다. 이 큐비트는 제어와 측정을 위해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해야 하지만 이런 상호 작용은 동시에 ‘노이즈’의 원인이 된다. 노이즈는 큐비트 상태의 의도치 않은 변화를 말한다. 노이즈는 양자 계산의 결과값의 영향을 미치는데, 이 결과값이 허용오차를 벗어났을 때 오류라고 한다. 양자 알고리즘은 노이즈를 제어할 수 있는 경우에만 작동할 수 있다. 물리적 기기에 논리 큐비트를 심는 것을 큐비트 인코딩이라고 하고, 오류가 발생한 위치와 수정 사항을 파악하는 것을 큐비트 디코딩이라고 한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급등하고 있다. 이날 상승은 전날 일본 투자 기업 소프트뱅크그룹의 약 3조원에 달하는 투자 발표 등으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20억 달러(약 2조8천억원)를 출자해 인텔 주식을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두 기업은 발표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달러에 매입하게 되며, 18일 시가총액(약 1천36억달러) 기준 전체 약 2%의 지분을 취득한다.
손정의 회장은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며 인텔은 50여년에 걸쳐 신뢰받은 혁신 선도업체"라며 "이번 전략적 투자로 인텔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선진 반도체 제조와 공급이 미국 내에서 더 발전해 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의 지분을 10% 취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탄 CEO가 중국 정부와 기업에 연루돼 있다며 즉각 사임을 요구했다가 만난 직후에는 "그의 성공과 부상은 놀라운 이야기"라며 탄 CEO를 치켜세우기도 했다.인텔은 최근 수년간 계속되는 경영난에 지난해 8월 전체 직원의 15%를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한 데 이어 립부 탄 새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이후인 지난달에도 연말까지 인력을 2만명 이상 추가 감축하고 유럽 등에서 건설 중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