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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 9월 금리 인하 81% 전망 ‘삐끗’…파월 “인플레 전투 끝나지 않았다”

CME Fed 금리 모니터 9월 인하 확률 81%…스코샤뱅크·BoA 모두 “추가 데이터 필요” 경고
파월 연준의장이 정치적 압력 속에서도 금리 인하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월 연준의장이 정치적 압력 속에서도 금리 인하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신중론을 거둘 가능성이 커졌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과의 마지막 전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시장의 낮은 금리 기대를 일축할 전망이라고 지난 18(현지시각) 포춘과 인베스팅닷컴이 전했다.

◇ 잭슨홀 연설, 완화 신호 자제할 듯


잭슨홀 심포지엄은 오는 21일 비공식 인터뷰로 시작해 22일 파월 의장의 기조연설로 절정에 이른다. 스코샤뱅크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모두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다 계절 조정 오류 가능성까지 겹쳐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스코샤뱅크 보고서는 파월 의장이 이나 조만간같은 애매한 표현만 써 9월 인하 기대를 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시장 베팅·정치 리스크 부담


시장에서는 CME 그룹이 집계한 Fed 금리 모니터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81% 안팎으로 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판과 국제사회의 주목이 Fed 독립성을 시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스코샤뱅크는 조기 금리 인하가 보호무역주의 압력을 키울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이 충분한 데이터 검토를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동시장·거시변수 복합 영향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긴축 이민 정책 속에서도 노동시장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 스코샤뱅크는 관세, 이민 제도 변화, 광범위한 거시정책 논의가 인플레이션 예측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연설 주제인 경제 전망 및 정책 틀 검토에서 2020년 도입된 평균물가타깃팅 전략의 수정 여부를 가늠할 단서를 찾고 있다.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영국은행·캐나다은행 총재도 잭슨홀에 참석해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글로벌 시선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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