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Fed 금리 모니터 9월 인하 확률 81%…스코샤뱅크·BoA 모두 “추가 데이터 필요” 경고

◇ 잭슨홀 연설, 완화 신호 자제할 듯
잭슨홀 심포지엄은 오는 21일 비공식 인터뷰로 시작해 22일 파월 의장의 기조연설로 절정에 이른다. 스코샤뱅크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모두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다 계절 조정 오류 가능성까지 겹쳐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스코샤뱅크 보고서는 “파월 의장이 ‘곧’이나 ‘조만간’ 같은 애매한 표현만 써 9월 인하 기대를 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시장 베팅·정치 리스크 부담
시장에서는 CME 그룹이 집계한 Fed 금리 모니터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81% 안팎으로 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판과 국제사회의 주목이 Fed 독립성을 시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스코샤뱅크는 “조기 금리 인하가 보호무역주의 압력을 키울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이 충분한 데이터 검토를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동시장·거시변수 복합 영향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긴축 이민 정책 속에서도 노동시장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 스코샤뱅크는 관세, 이민 제도 변화, 광범위한 거시정책 논의가 인플레이션 예측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연설 주제인 ‘경제 전망 및 정책 틀 검토’에서 2020년 도입된 평균물가타깃팅 전략의 수정 여부를 가늠할 단서를 찾고 있다.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영국은행·캐나다은행 총재도 잭슨홀에 참석해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글로벌 시선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