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기준금리 인하 등 정책 수단 활용"… 내수 부진·디플레이션 압력 '해소' 목표
유휴 자본 순환·무질서한 경쟁 '정조준'… "수출·소비·혁신에 자원 집중" 강조
유휴 자본 순환·무질서한 경쟁 '정조준'… "수출·소비·혁신에 자원 집중" 강조

지난 1일 주요 중기 회의에서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RRR)과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전체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목표 도구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외부 불확실성, 내수 부진,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를 개선하고 시장 기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유도하며 재정 정책과의 조율을 강화하여 혁신, 소비, 소상공인,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인민은행은 "금융 산업의 유휴 자본 순환과 '인볼루션 스타일' 경쟁"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결과를 개선하지 않고 자원을 고갈시키는 자멸적인 경쟁을 의미한다. 이러한 유형의 경쟁은 경제의 다양한 부분에서 정책 입안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쉬 톈첸(Xu Tianchen)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에 새로운 금리 인하나 지급준비율 인하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이 대규모 역환매 운영과 국채 공개 시장 매입을 전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쉬 이코노미스트는 "지도부는 현재 경제 상태에 상당히 만족하는 것으로 보이므로, 주요 거시 정책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다고 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공산당의 내부 서클인 정치국의 4월과 7월 회의 사이의 초점 이동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4월 정치국 회의는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를 명시적으로 약속했지만, 7월 회의는 추가 인하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실행'에 더 중점을 두었다.
7월 회의에서 정치국은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완화된 통화 정책을 전면적으로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거시적 정책 지원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화통신은 회의가 끝난 후 정치국의 말을 인용하여 "거시 정책은 계속해서 힘을 발휘해야 하며 적절한 경우 강화되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또한 지난 1일 열린 회의에서 경제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소비 촉진과 파괴적인 산업 내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중앙은행은 1일 회의에서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촉진하는 데 있어 꾸준하고 신중한 진전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무역 결제에서 중국 통화의 사용을 더 빨리 출시하고, 국경 간 자금 조달에서 위안화의 역할을 강화하며, 국내 기업의 국내-해외 통합 자본 풀 및 해외 상장에 대한 정책을 더욱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외환 규제 당국도 1일 화상 회의를 열어 하반기 외환 관리 우선순위를 논의했으며, 외부 충격에 대비하고, "국경 간 자본 흐름과 기대에 대한 거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며, "기술을 활용하여 규제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불법 국경 간 금융 활동을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