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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위협 속 혼조세 마감…엔비디아, 사상 최고 경신

뉴욕 주식 시장이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8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는 더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전날 6.8% 폭락했던 테슬라는 4% 가까이 뛰며 300달러 선을 하루 만에 회복하는 듯했지만 막판에 상승폭을 대거 내주며 1.3% 상승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1% 넘게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60달러를 찍었다.

3대 지수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 아메리카(BofA)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트럼프 관세 정책 향배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65.60포인트(0.37%) 하락한 4만42140.76, S&P500 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4.46포인트(0.07%) 밀린 6225.52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만 소폭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5.95포인트(0.03%) 오른 2만418.46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했다.

VIX는 0.96포인트(5.40%) 하락한 16.83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트럼프 감세법으로 신재생에너지 보조금이 사라지고 석유 산업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 속에 에너지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태양광 종목들이 포진한 유틸리티 업종은 하락했다.

에너지는 2.72% 급등하면서 이날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1.07% 하락했다.

소비재 업종은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가 0.64%, 필수소비재 업종은 1.09% 떨어졌다.

금융은 0.9%, 부동산은 0.15% 내린 가운데 보건 업종은 0.43%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율을 1년이나 1년 반 안에 200%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보건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01%, 0.53% 올랐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흐름이 갈렸다.

기술 업종은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0.39% 상승했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0.53% 내렸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창당 선언 충격을 하루 만에 벗어나기는 했지만 흐름이 썩 좋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장중 전일비 3.44% 뛴 304.05달러까지 오르며 300달러 선을 하루 만에 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에 뒷심이 달리며 결국 3.87달러(1.32%) 오른 297.81달러로 마감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일단 멈췄던 시가총액 4조 달러를 향한 행진을 재개했다.

엔비디아는 1.76달러(1.11%) 상승한 160.00달러로 마감해 3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만에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가 액면 분할 이후 160달러 주가를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 시총은 이날 상승세 덕에 3조9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태양광 업체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백악관이 이날 시장 왜곡을 빠르게 제거하겠다면서 이른바 ‘그린’ 에너지 보조금 박탈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선런은 1.27달러(11.43%) 폭락한 9.84달러, 퍼스트솔라는 11.58달러(6.54%) 급락한 165.48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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