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각) 일제히 올랐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신중한 매수를 지속했다.
3대 지수는 특히 이번 주 5거래일 동안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하기로 하고 협상 기간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한 것에 환호해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31.99포인트(0.78%) 상승한 4만2654.74, S&P500 지수는 41.45포인트(0.70%) 뛴 5958.3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98.78포인트(0.52%) 오른 1만9211.10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를 보였다. VIX는 0.58포인트(3.25%) 내린 17.25로 떨어졌다.
3대 지수는 1주일 전체로는 큰 폭으로 뛰었다.
다우 지수가 3.41%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5.27%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해 7.15% 폭등했다.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M7 빅테크가 다시 주식 시장 전면에 나서 상승세를 주도한 것이 나스닥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18% 하락한 것을 빼곤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는 0.84%, 필수소비재는 1.08% 올랐고, 유틸리티 업종은 1.42% 상승했다.
금융은 0.69%, 보건 업종은 1.96% 급등했고, 부동산 업종은 1.27% 뛰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1.04%, 0.91%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세가 강하지는 않았다.
기술 업종이 0.12% 올랐고, 통신서비스업종은 0.6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은 양자컴퓨터의 날이었다.
앙자반도체 파운드리 설비를 완공했다고 퀀텀컴퓨팅이 발표하면서 덩달아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이 일제히 뛰었다.
퀀텀컴퓨팅은 3.63달러(39.29%) 폭등해 12.87달러로 치솟았다.
디웨이브는 1.22달러(11.06%) 폭등한 12.25달러, 리게티는 0.31달러(2.69%) 뛴 11.85달러로 마감했다.
아이온Q는 2.45달러(7.53%) 급등한 34.99달러로 올라섰다.
순수 인공지능(AI) 테마 종목인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20% 넘게 폭등했다.
코어위브가 오픈AI와 잇달아 계약하고, 엔비디아 지분율은 6.8%로 높아졌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코어위브는 14.53달러(22.09%) 폭등한 80.30달러로 마감했다.
코어위브는 주간 주가 상승률이 56.3%를 웃돌았다. 3월 21일 첫 거래 뒤 시가총액이 두 배 넘게 폭증했다.
연일 폭락하며 다우 지수를 압박했던 미 민간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17.56달러(6.40%) 급등한 291.91달러로 올라섰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9.18달러(5.25%) 급락한 165.57달러로 밀렸다. 2회계분기 순익이 기대 이상이었지만 매출 전망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은 2.19달러(4.98%) 급등한 46.15달러로 마감했다.
SMCI는 주간 주가 상승률이 44.26%에 이르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