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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리플 인수설 확산…XRP·RLUSD 시너지 기대감 증폭

크립토 타임즈 보도...테크패스 인터뷰 계기로 논의 점화
저커버그, 스테이블코인·국경 간 결제 관심...리플 사용자 기반 '매력적'
XRP 라스베이거스 행사 발표 무대 주목...리플 커뮤니티 긍정적 전망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2025 브레이크스루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2025 브레이크스루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거대 기술 기업 메타(Meta)가 핀테크 기업 리플 랩스(Ripple Labs)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타임즈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XRP 라스베이거스 이벤트 디렉터 브래들리 카임스(Bradley Kimes)가 테크패스(TechPath)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추측을 언급하며 이런 논의에 불을 지폈다.

저커버그, 스테이블코인·국경 간 결제 '재관심'…리플 XRP·RLUSD '눈독'


인터뷰에서 진행자 배로는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스테이블코인과 국경 간 결제 분야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리플이 오랫동안 주력해 온 사업 영역이기에, 만약 메타의 리플 인수가 현실화된다면 리플의 XRP와 스테이블코인 RLUSD에 대한 메타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로는 "메타와 같은 기업이 리플을 인수하려 든다면, 이는 잠재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질문하며, 주커버그가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의 수익성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상기시켰다. 그는 "저커버그는 국경 간 결제 시장에 진출하면 수익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카임스는 구체적인 인수 거래를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업계 전반의 인수합병(M&A) 추세를 인정하며 "리플이든 메타가 리플을 겨냥하든, 혹은 다른 어떤 일이 일어나든, 지금은 그러한 특별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는 미래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그 계획에 리플 인수가 포함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메타 임원진 변화도 인수설 힘 실어…리플 기존 사용자 기반 '매력적'


크립토 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스트라이프가 주최한 행사에서 저커버그가 글로벌 송금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누군가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야 한다…표준이 되려면 상당한 규모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 역시 인수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배로는 리플이 이미 650만 명이 넘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저커버그가 추구하는 '규모'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메타의 최근 채용 결정 또한 이러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타의 현 제품 담당 부사장인 진저 베이커(Ginger Baker)는 과거 스텔라 재단, 플라이드, 퍼스트 호라이즌 등 결제 및 블록체인 산업과 깊은 연관이 있는 기업들과 협력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임스는 더 나아가 "리플이 써클(Circle)을 인수하려 했던 것처럼…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상황이 변하고 있으며, 기존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더 큰 신호"라고 언급하며 업계의 전략적 제휴 및 인수 움직임에 주목했다.

XRP 라스베이거스 행사 '발표 무대' 될까…커뮤니티 '긍정적' 전망


오는 30일과 31일로 예정된 XRP 라스베이거스 행사는 업계의 중요한 발표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임스는 "역사를 살펴보면, 작년과 매년 우리는 항상 중요한 뉴스를 발표했다"고 귀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잠재적인 메타-리플 협력에 대한 XRP 커뮤니티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카임스는 "나는 그들이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것은 리플의 이익이 될 것이고, 혁신과 기술 대중화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점점 더 많은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업계는 다가오는 XRP 라스베이거스 행사의 전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리플과 메타 양측은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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