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 20% 급등"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퀀텀"

앞서 리게티는 올 1~3월 분기 운영 손실이 2160만달러로 전년 동기 1660만달러에 비해 늘었다. 리게티는 매출액 변동이 큰데 대해 성과 기반의 연구 개발과 정부 계약이 갖는 고르지 못한 특성 때문이다. 리게티의 실적 부진은 지난주 아이온큐와 디웨이브 퀀텀의 긍정적인 실적과 단적으로 대비된다. 리게티는 2017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양자컴퓨터 서비스를 정부와 리서치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23년에는 더 폭넓은 R&D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 9큐비트 노베라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리게티는 언제 손익분기점을 넘길지 명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리게티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공동연구팀이 자석을 이용해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물리학과 김갑진 교수와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UIUC) 공동 연구팀이 '광자-마그논 하이브리드 칩' 자성체에서 최초로 다중 신호 간섭 현상을 구현해 냈다고 6일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비트(0과 1로 정보를 표현하는 단위)를 뛰어넘어 큐비트(정보를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갖는 중첩 상태)를 계산의 기본 단위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컴퓨터보다 월등히 뛰어난 연산 성능을 보인다.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유망 소재로 마그논이 주목받고 있다. 마그논은 자성 물질에서 양자 스핀(회전)이 도미노처럼 서로 영향을 주며 집단으로 에너지가 전달되는 소재의 형태이다. 양자 스핀 하나에 에너지를 가하면 물결치듯 다른 스핀으로 전달하는 고유의 특성을 이용해 여러 신호를 동시에 초저전력으로 보낼 수 있으며, 특히 정보를 한쪽으로만 전달하는 비상호성 덕분에 노이즈 차단에 유리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