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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다음 강세장 주역은 '신흥국 주식'...약달러·中 경제 회복 수혜"

올해 MSCI 신흥시장 지수 7% 상승...보합권의 S&P500 흐름 앞서
4월25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화면에 시장 동향이 표시돼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4월25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화면에 시장 동향이 표시돼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신흥국 주식이 미국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으며 다음 강세장의 주역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신흥국 주식보다 더 나은 투자처는 없다"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산 배분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트넷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시장 지수는 4월 저점 대비 20% 상승하며 20년간 지속된 거래 범위의 상단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들어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약 7% 상승하며 보합권에 그치고 있는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흐름을 앞지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 대안적인 투자 대상을 찾고 있는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도 최근들어 강하게 반등하며 분위기를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의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중국과 90일간 상호관세 인하에 합의하자 투자자들이 빠르게 미국 증시로 복귀한 데 따른 것이다.

하트넷 전략가는 그러나 현재 4.87% 수준인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어서면 미국 주식이 다시 매도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현재 국채 수익률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BofA는 또한 글로벌 금융 리서치 업체 EPFR 자료를 인용해 지난주 미국 주식형 펀드에 200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미국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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