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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제프 베이조스의 비전, 10년 만에 현실화되나

아마존, 생성형 AI 적용한 '알렉사' 개편 버전 이달 공개 예정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스피커 에코 도트 알렉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스피커 에코 도트 알렉사.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모델을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5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마존의 알렉사 업그레이드는 AI 기반의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핵심으로, 알렉사가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사용자의 연속된 질문에 대응하고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로이터는 “이는 알렉사가 지난 2014년 처음 출시된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다음 달 26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알렉사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파노스 파네이 아마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총괄이 참석한다.

새롭게 개편된 알렉사는 초기에 일부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지만 아마존은 장기적으로 월 5~10달러(약 7200~1만4500원)의 유료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보급된 5억 대 이상의 알렉사 지원 기기를 고려할 때 유료 서비스 도입이 성공할 경우 상당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활성 기기의 10%인 약 1억 대에서 유료 서비스 이용 시 연간 6억 달러(약 8673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알렉사는 아마존를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의 구상에서 비롯됐다. 그는 음성 비서가 유명 TV 드라마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컴퓨터처럼 인간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할 수 있는 미래를 꿈꿨다. 아마존은 알렉사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스마트홈 기기와 차량,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 비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개발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알렉사는 날씨 확인이나 타이머 설정 등 단순한 기능에 머무르며 활용도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대화형 기능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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