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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블록체인 활용한’ 정부 효율화 방안 추진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과 도지코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과 도지코인. 사진=로이터
2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신설된 정부효율부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연방정부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연방정부의 예산 집행과 관련한 투명성을 제고하고 데이터 보안 및 건물 관리 등 행정 전반에서 비용 절감을 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연방 예산 추적, 데이터 보안 강화, 결제 시스템 효율화, 건물 관리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0일 취임한 뒤 암호화폐 정책을 2기 트럼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위해 가칭 ‘암호화폐 워킹 그룹’을 발족했다. 이 그룹은 새로운 규제 제안과 국가 암호화폐 비축 방안을 연구할 목적으로 출범한 조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기술 정책 자문이자 벤처 투자자인 데이비드 색스가 이 그룹의 의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적인 ‘암호화폐 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이같은 변화는 금융 혁신을 통해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을 뒷받침하는 기술로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머스크가 기존 블록체인을 활용할지 아니면 새로운 맞춤형 블록체인을 개발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과거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X’로 상호변경하면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채택하지는 않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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