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개 미국 기업 평균 32%보다 2배 이상 높아"
2025년 AI·클라우드 혁신, AI 도입 성과 격차 심화
데이터 현대화·AI 거버넌스가 성공 핵심요인 부상
미국에서 AI 도입 수준에 따른 개별 기업 간의 성과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2025년 AI·클라우드 혁신, AI 도입 성과 격차 심화
데이터 현대화·AI 거버넌스가 성공 핵심요인 부상
특히 글로벌 회계·경영컨설팅 업체인 PwC가 지난 해 실시했던 조사에서 'AI 선도 기업'의 수익성이 7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기업들의 평균 32%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댄 프리스트 PwC 미국 최고 AI 책임자는 "최고 성과 기업들은 단순 AI 활용을 넘어 비즈니스 전략 구현 단계로 진입했다"고 2024년 12월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PwC가 미국 내 연매출 5억 달러 이상 기업의 임원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클라우드 비즈니스 조사 결과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상위 12%인 'AI 최고 성과기업'은 수익성이 74% 개선됐다. 이는 다른 기업들의 평균 32%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생산성(72% 대 39%)과 시장 출시 시간 단축(69% 대 35%)에서도 큰 격차를 보였다.
데이터 현대화가 성과 격차의 핵심 요인으로 드러났다. 최고 성과 기업의 98%가 생성형 AI(Gen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아키텍처와 거버넌스를 구축했으며, 69%는 데이터 현대화를 완료했다. 반면 여타 기업은 31%만이 데이터 현대화를 마쳤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도 차별화됐다. 응답 기업의 56%가 주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한 곳과 전문 CSP를 병행했으며, 최고 성과 기업의 38%는 단일 CSP 전략을 선택했다. 특히 보안 및 규정 준수 모니터링이 CSP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IT 분야 혁신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고 성과 기업의 65%가 IT 부문에서 AI를 전면 도입했고,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75%가 GenAI를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매트 우드 PwC 미국·글로벌 상업 기술·혁신 책임자는 "2025년에는 AI가 품질, 정확성, 기능, 자동화 분야에서 획기적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별로는 차별화된 혁신이 진행 중이다. 소비자 시장은 AI 기반 고객 서비스와 동적 가격책정, 금융권은 AI 네이티브 스타트업 성장, 의료 분야는 신약 개발 기간 50% 단축, 제조업은 연구개발(R&D) 가속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니퍼 코사르 PwC AI 어슈어런스 책임자는 "2025년에는 AI 거버넌스가 위험 관리를 넘어 전략적 목표 달성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는 기술·미디어·통신(22%), 금융 서비스(21%), 소비자 시장(18%), 의료(17%), 제조업(13%), 에너지·유틸리티·광업(6%) 등 주요 산업이 참여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