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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재무책임자들, 하반기 최대 리스크로 금리·美 대선·관세 꼽아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7-01 06:53

CFO들은 미 대선 결과를 가장 우려하는 리스크 중 하나로 꼽았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CFO들은 미 대선 결과를 가장 우려하는 리스크 중 하나로 꼽았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8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후보로 계속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일은 기업의 CFO(최고재무책임자)들이 우려하는 각종 리스크의 하나일 뿐이다. 올 하반기 기업들은 어떤 사태를 가장 염려하고 있을까.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FO들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선거와 그에 따른 관세 정책, 연준의 금리 결정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일반적으로 활기찬 시장과 선진 시장의 기업 실적을 기록한 재무 담당 임원들은 앞으로 예상되는 잠재적으로 혼란스러운 몇 개월을 앞두고 다양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

대부분의 CFO들에게 통화 정책과 금리 인하 전망, 특히 미국에서의 금리 인하는 여전히 중요한 이슈다.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반면, 유럽 대륙, 캐나다 및 브라질은 이미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 시작했다. 일본은 오랫동안 유지해온 초저금리에서 서서히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자율의 차이는 자금 흐름과 통화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달러는 큰 수혜를 입었지만 일본 엔화는 여전히 낮은 금리 체제에서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는 닛산의 CFO 스티븐 마는 "미국이 이 정책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닛산은 일본 내에서 가능한 한 많은 현금을 보유하지 않으려 하고 있으며, 그 대신 최대한 많은 생산을 일본에서 하고 이를 전 세계, 특히 미국으로 수출하려고 한다.
닛산 CFO는 "달러가 매우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이를 엔화로 환산하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진행 중인 선거와 영국 및 미국에서 다가오는 선거는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프랑스에서 좌우 포퓰리스트가 득세하면 더 많은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 (마린 르펜의 극우 국민연합이 프랑스 입법 선거 1차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역에 관해서는 유럽과 미국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인상되고 있으며, 이는 마지막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올해 초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중국 관세를 “60% 이상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서 이미 우려되는 지정학적 상황은 거래 성사에 있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M&A(인수합병)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규제 심사뿐만 아니라 여전히 신중함이 계속되고 있다.

에른스트 영의 글로벌 부회장 안드레아 게르조니는 "완전히 일치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친구 국가'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경우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게르조니에 따르면 여러 국가가 관련된 거래는 보호주의가 강화되면서 성사시키기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과 기타 요인들이 이미 전 세계 CFO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대기업의 자본 지출은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도구에 대한 지출을 포함하여 1분기 동안 거의 2500억 달러(약 345조 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그러나 지출은 점점 소수의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헤지 자문 회사 차단 파이낸셜의 아몰 다갈카르 회장은 "대부분의 CFO들이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은 확실성이 있을 때까지 결정을 미루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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