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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세, 100달러 돌파 임박?…중동 불안정성 지속되면 최고치 경신 가능성 높아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4-29 14:40

미국 뉴멕시코주의 들판에서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멕시코주의 들판에서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지표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중동 정세 긴장 등으로 배럴당 90달러 안팎으로 거래되며 1년 전 대비 10% 가량 상승했다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고유가는 휘발유 등 연료와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리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원유 시세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원유 시세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따라 결정된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그 반대면 가격이 떨어진다. 여기에 분쟁이나 재해 등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하면 매매가 집중되어 급등과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이후 상황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으로 인해 유가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원유 부족 우려 때문이었다. 이미 이 시점부터 공급이 수요를 밑돌면서 시장에는 긴박감이 감돌았다.

한편,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충돌로 중동 긴장이 고조됐지만, 시장 상승세는 일시적이었다. 이달 초 이란-이스라엘 관계 긴장 고조에도 큰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공급 부족 우려가 후퇴하고 양국의 대립도 완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중동 정세가 악화될 경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시장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동 의존도 심화와 대안 모색


원유는 운반과 저장이 용이하지만 생산 국가들이 지리적으로 편중되어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영향력이 크다. 비회원국 러시아 등을 포함한 'OPEC 플러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감 시기에도 대규모 감산에 나섰다. 이처럼 공급 과잉을 방지하기 위한 협력 구조가 마련되면서 시세 급락 가능성이 낮아졌다.
한국, 일본 등은 원유 수입을 크게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으로 인해 중동 의존도는 더욱 높아져 2022년에는 95%를 넘었다. 이처럼 과도한 의존도는 중동 분쟁 심화 시 공급 중단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한편 현재 원유 가격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불안 요인 존재로 인해 향후 국제 유가는 102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골드만삭스와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또한, 중동 의존도 심화는 에너지 안보 위협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대체 에너지 확보 및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요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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