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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 소련시대 전투기 81대 구입"...중고차 가격인 대당 2만 달러 미만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4-29 06:0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이 구 소련시대 전투기 81대를 구입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구매 단가는 대당 2만 달러(약 2700만원)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중고차 가격도 안되는 돈으로 전투기를 사들인 것이다.

BI는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미국이 구 소련시절 전투기 81대를 카자흐스탄에서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미국이 구매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위해 구입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6일 브리핑에서 앞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미군 보유 물자를 빼서 지원하는 대신 미 방산업체에서 생산해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서명한 610억 달러 우크라이나 지원법에 따른 무기 지원은 시간이 더 걸리기는 하겠지만 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이같은 방식을 따르겠다고 못박았다.

무기를 생산해 공급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과도기를 구 소련 무기로 메우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부품, 미끼로 활용할 듯


키이우 포스트는 우크라이나가 이 구 소련 전투기 81대를 지원 받으면 이를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 소련제 무기가 주력이기는 하지만 낡은 이 전투기들을 우크라이나가 전장에 투입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키이우 포스트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들 전투기 부품을 활용하거나 비행장에 배치해 러시아군을 유인하는 미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구매한 전투기 가운데 미그31-은 초음속 요격기다. 냉전시대 핵심적인 역할을 한 소련 전투기로 구 소련 영공 방위를 책임졌다.

구매 목록에는 미그-23에서 파생된 미그-27도 있다. 이 전투기는 지상공격용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활약했다.

공중전에 특화된 미그-29도 구매 목록에 들어있다.

미그-29는 아직 일부 나라에서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천후 전략 폭격기 수호이-24(SU-24)도 미국이 구매한 기종이다. 낡은 기종이지만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 중인 폭력기다.

카자흐스탄의 변심


카자흐스탄은 구 소련 출신의 중앙 아시아 국가로 전통적으로 러시아에 우호적이었다.

오래 전부터 러시아의 핵심 맹방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뒤 카자흐스탄은 노선을 갈아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독자 노선을 선언했고, 서방에 밀착해 러시아의 분노를 사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우크라이나가 침공 당한 것을 본 뒤 자주국방 필요성을 절감하고 군 현대화에 나섰다. 이번에 낡은 구 소련 전투기들을 대거 매각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번 전투기 매각을 계기로 미국과 더 가까워지면서 러시아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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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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