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산업안전보건국(OSHA)은 플로리다주 델토나, 일리노이주 워키건, 뉴욕주 뉴윈저의 창고에서 노동자들을 ‘인체공학적 위험인 에고노믹 해저드(ergonomic hazards)’에 노출시킨 아마존을 인용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OSHA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더 광범위하게 진행 중인 조사의 일부였다.
조사관들은 “창고 직원들이 허리 부상과 기타 근골격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작업자들이 패키지와 다른 물건들을 들어올려야 하는 높은 빈도, 물건들의 무거운 무게, 들어올리는 동안 뒤틀림, 구부러짐, 긴 손놀림과 같은 어색한 자세, 그리고 할당된 작업을 완료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또한 델토나(Deltona) 근로자들이 ‘충격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인용되었다.
더그 파커(Doug Parker) 산업안전보건 담당 차관보는 성명에서 “이러한 각각의 검사에서 안전이 아닌 속도를 위해 설계된 작업 프로세스를 발견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작업자 부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은 고객의 주문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해 인상적인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회사는 직원의 안전과 복지를 보호하기 위해 동일한 수준의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조사의 일환으로 OSHA는 콜로라도주 오로라, 아이다호주 남파, 뉴욕주 캐슬턴의 창고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조사는 이미 OSHA가 부상과 질병을 기록하지 않은 것을 포함한 14건의 기록 보관 위반에 대해 아마존을 인용하도록 자극(촉발)했다.
아마존 대변인 켈리 낸텔(Kelly Nantel)은 언론매체 넥스타(Nexstar)에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러한 주장에 강력히 동의하지 않으며 항소할 계획이다.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했으며 정부의 주장은 우리 사이트의 안전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회사의 공개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상해율이 거의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텔은 “게다가 직원대다수가 직장이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한다”면서 “우리는 수많은 안전 혁신, 프로세스 개선 및 부상을 더욱 줄이기 위한 투자에 대해 호소하는 동안 더 많은 것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준수하거나 OSHA 지역 책임자와의 비공식 회의를 요청하거나 검사결과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OSHA에 따르면 아마존은 또한 고르지 않게 쌓이거나 고정되지 않은 상품으로 인해 붕괴될 수 있는 델토나 근로자들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인용되었다.
지난달 3명의 미국 민주당 의원은 2021년 토네이도가 일리노이(Illinois)주 에드워즈빌(Edwardsville) 창고를 휩쓸고 6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후 재건중인 에드워즈빌 창고에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설명할 것을 회사에 요청했다. 4월 OSHA는 에드워즈빌 시설은 아마존의 악천후 비상 절차가 폭풍 대피소에 대한 최소한의 연방 안전 지침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기관은 조사를 기반으로 아마존에 요구 사항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개선 영역을 권장했다.
같은 폭풍 동안 에드워즈빌 창고와 관련된 운전자는 토네이도 경고 중에 작업 경로를 포기하면 해고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