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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9만3000명 영천시, 아이·가족 지원 강화…지역 미래세대에 투자

인구감소지역 재지정·재정자립도 11.95%…양육환경 개선 위한 정책 지속
가족 60명 숙박체험·아동 157명 맞춤형 지원…교육·정서·가족관계 회복 연계
영천시의회도 실질적 양육지원 확대 요구…취약계층 지원체계 강화 필요
영천시가 지난 23~24일 영천 더랜드관광호텔에서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60명을 대상으로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족관계 회복과 정서적 지원을 위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호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영천시가 지난 23~24일 영천 더랜드관광호텔에서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60명을 대상으로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족관계 회복과 정서적 지원을 위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호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천시
인구감소 위기에 놓인 경북 영천시가 아동과 가족을 위한 복지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영천시는 지난 23~24일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60명에게 1박 2일 숙박체험을 제공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족관계를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영천시가 추진해 온 맞춤형 아동복지의 하나다.
인구감소와 재정적 제약 속에서도 아이들의 성장환경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영천시가 지난 23~24일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60명을 대상으로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천시는 가족관계 회복과 정서적 지원을 건강·학습 등 맞춤형 아동복지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사진=영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영천시가 지난 23~24일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60명을 대상으로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천시는 가족관계 회복과 정서적 지원을 건강·학습 등 맞춤형 아동복지사업과 연계하고 있다. 사진=영천시


인구 9만3387명·재정자립도 11.95%…아이 키우는 환경 개선에 집중


영천시의 2026년 9월 주민등록인구는 9만3387명으로 전월보다 218명 줄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37%를 넘는 반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7.1%에 그쳤다.
지난 7일에는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대상에도 포함됐다.

인구감소에 대응하려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가정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과 문화체험, 가족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영천시의 재정 여건은 넉넉하지 않다.

올해 당초예산 기준 재정자립도는 11.95%로 지난해 12.30%보다 낮아졌다.
일반회계 세입 1조280억원 가운데 자체수입은 1228억원이다.

이러한 재정 여건에서도 영천시는 아동과 가족을 위한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여가활동에 제약을 받는 가정에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3~24일 영천 더랜드관광호텔에서 진행한 '드림 가족 호캉스'도 이러한 가족지원 정책의 하나다.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60명은 1박 2일 동안 수영장 물놀이와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하며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천시가 지난 23~24일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60명에게 1박 2일 숙박체험을 제공했다. 참여 가족들은 수영장 물놀이를 즐기며 여가활동과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영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영천시가 지난 23~24일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60명에게 1박 2일 숙박체험을 제공했다. 참여 가족들은 수영장 물놀이를 즐기며 여가활동과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영천시


가족여행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가족 간 친밀감과 정서적 안정을 높이려는 취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동은 "가족들과 함께 수영도 하고 재미있는 활동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신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정책은 일자리와 주거뿐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하는 일상적인 환경까지 살펴야 한다.

영천시의 가족체험 지원도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다.

아동 157명 맞춤형 지원…가족체험·심리상담 연계


영천시가 2025년 11월 25일 드림스타트 운영위원회를 열고 아동 157명에게 제공한 23개 맞춤형 프로그램의 성과를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2026년 영유아 지원 확대와 고위험군 아동 집중관리 방안도 논의했다. 사진=영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영천시가 2025년 11월 25일 드림스타트 운영위원회를 열고 아동 157명에게 제공한 23개 맞춤형 프로그램의 성과를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2026년 영유아 지원 확대와 고위험군 아동 집중관리 방안도 논의했다. 사진=영천시


영천시는 가족체험에 건강관리와 학습지원, 심리상담, 부모교육 등을 결합한 드림스타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의 어려움을 파악해 필요한 복지·교육·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아동 157명에게 23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올해는 영유아 지원 확대와 고위험군 아동 집중관리, 가족 기능 회복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족체험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월 아동과 가족 35명이 화랑설화마을과 국보 영천 청제비를 탐방하고 스마트팜에서 딸기를 수확했다.

영천시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35명이 지난 4월 4일 화랑설화마을에서 지역 역사와 미래농업을 연계한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영천시는 역사유적 탐방과 스마트팜 딸기 수확 등 다양한 현장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영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영천시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35명이 지난 4월 4일 화랑설화마을에서 지역 역사와 미래농업을 연계한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영천시는 역사유적 탐방과 스마트팜 딸기 수확 등 다양한 현장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영천시


2025년 3월에는 임고면 별빛농부체험농장에서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원예활동을 시작했다.
작물을 가꾸는 경험으로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영천시가 2025년 3월 임고면 별빛농부체험농장에서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원예활동을 진행했다. 작물 재배와 수확을 통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영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영천시가 2025년 3월 임고면 별빛농부체험농장에서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원예활동을 진행했다. 작물 재배와 수확을 통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영천시


영천시의회도 가족지원 확대 요구…인구감소 대응에 힘 보태


영천시의회에서도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배수예 영천시의원은 지난 13일 제2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0세반 운영 지원과 영유아 실내놀이터, 어린이·가족 문화공연 확대를 제안했다.

배 의원은 "출근길 보육, 주말 놀이공간, 가족 문화생활 등 작은 일상들이 쌓여 '영천에서 아이를 키워도 괜찮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천시가 추진하는 가족지원 정책과 시의회의 요구는 양육환경 개선이라는 공통된 방향을 갖고 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학습 부진이나 정서적 문제가 겹친 아동에게는 조기 발굴과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영천시는 재정적 제약 속에서도 가족체험과 맞춤형 복지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고위험군 아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도움이 절실한 가정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출발점은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영천시의 가족지원 정책도 이러한 방향에서 지속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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