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전망 가이아나 22.3%·대만 10.7%·남수단 10.5%
석유 개발·제조업·AI 투자 성장 동력…아시아·아프리카 강세
석유 개발·제조업·AI 투자 성장 동력…아시아·아프리카 강세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남미의 가이아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아나는 대규모 해상 유전 개발을 바탕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은 10.7%로 2위를 차지했고 남수단과 에티오피아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신흥 경제국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함되면서 원유 생산과 제조업, 기술 투자 등이 국가별 성장률 격차를 만들어내는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펴낸 세계경제전망 자료를 토대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높은 18개 경제권의 순위를 24일(현지시각)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가이아나의 예상 성장률은 22.3%로 2위 대만의 10.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남수단이 10.5%로 3위에 올랐으며 에티오피아 9.2%, 키르기스스탄 9.0%, 베트남 8.4%가 뒤를 이었다.
◇가이아나, 해상 유전 개발로 22.3% 고성장 전망
가이아나는 2019년 해상 원유 생산을 시작한 이후 석유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가 인용한 아워월드인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가이아나의 원유 생산량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860% 증가했다.
이같은 석유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가이아나의 1인당 GDP는 세계 평균의 세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가이아나는 올해도 원유 생산 확대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석유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장기적인 경제 번영으로 연결하는 것은 별개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석유 수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기반시설에 투자하는 한편 국제 원자재 가격의 변동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대만 10.7%로 세계 2위…베트남도 8.4% 성장 전망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10.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은 전체 18개 경제권 가운데 2위에 올라 남미의 가이아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도 8.4%의 성장률로 6위에 올랐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이 7.8%, 타지키스탄이 7.3%, 조지아가 7.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탄과 인도는 각각 7.0%, 몽골은 6.2%의 성장률 전망치를 나타냈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제조업과 수출, 투자, 내수 소비 등이 아시아 경제권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는 세계 5대 경제대국 가운데 이번 고성장 경제권 명단에 포함된 유일한 국가다.
인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7.0%로 가이아나나 대만에 비해서는 낮지만 경제 규모가 큰 국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프리카 8개 경제권 포함…남수단·에티오피아 상위권
아프리카에서는 남수단이 10.5%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수단은 가이아나와 대만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랐다.
에티오피아가 9.2%로 4위를 차지했으며 르완다 7.4%, 기니 7.2%가 뒤를 이었다.
베냉, 니제르, 수단은 각각 7.0%의 성장률이 예상됐고 우간다는 6.2%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두 8개 경제권이 고성장 명단에 포함됐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성장 배경이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에티오피아와 르완다는 기반시설 투자와 서비스업 확대가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니와 남수단 등에서는 자원 생산과 경제활동 회복이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반에서는 젊은 인구와 도시화가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정치적 불안정과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제약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고성장과 경제 규모는 별개…지속 가능성이 관건
이번 순위는 각 경제권의 실질 GDP 증가율을 비교한 것으로 경제 규모 자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는 새로운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거나 기존의 경제활동이 회복될 경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
반면 경제 규모가 큰 국가는 훨씬 높은 생산 수준을 바탕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수 있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성장률 순위만으로 각국의 경제력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해서 이러한 성장세가 장기간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다고 분석했다.
향후 원자재 생산과 투자 주기, 세계 무역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고성장 국가의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급속한 경제성장이 국민의 생활 수준 향상으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성장의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성과의 분배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