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터널 사고 554건·48명 사망…44.9%가 3대 이상 충돌
올해 8월까지 사망자 5명→16명…“후속 충돌 경고체계 강화해야”
올해 8월까지 사망자 5명→16명…“후속 충돌 경고체계 강화해야”
이미지 확대보기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의 교통사고는 2021년 1735건에서 지난해 1419건으로 1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터널 내 사고는 109건에서 115건으로 5.5% 늘었다.
터널 사고는 2021년 109건, 2022년 96건, 2023년 94건으로 줄다가 2024년 140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15건을 기록했다. 5년간 발생한 사고는 총 554건으로, 48명이 숨지고 371명이 다쳤다.
차량 3대 이상이 충돌한 다중추돌은 249건으로 전체 터널 사고의 44.9%를 차지했다. 전체 고속도로 사고에서 다중추돌이 차지하는 비중인 35.5%보다 9.4%포인트 높았다.
충돌 차량 수별로는 3대가 127건, 4대가 75건, 5대 이상이 47건이었다. 지난해 4월 중부선 마달터널 통영 방향에서는 주시 태만으로 차량 14대가 부딪쳤다. 2021년 4월 서울양양선 상남4터널 양양 방향에서는 11대, 2022년 8월 중앙선 다부터널 부산 방향에서는 9대가 충돌했다.
터널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주시 태만이었다. 296건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전체 고속도로 사고의 주시 태만 비중인 42.6%보다 10.8%포인트 높았다. 졸음이 83건(15.0%), 안전거리 미확보가 41건(7.4%), 과속이 32건(5.8%)으로 뒤를 이었다.
과속 사고는 발생 건수에 비해 인명 피해가 컸다. 터널 내 과속 사고 32건에서 6명이 숨져 사고 100건당 사망자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고속도로 과속 사고의 100건당 사망자 7.9명보다 약 2.4배 많았다.
사고가 가장 잦았던 곳은 중부내륙선 문경2터널 양평 방향으로, 5년간 13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0건은 차량 3대 이상이 충돌한 사고였다.
무안광주선 노안터널 광주 방향이 11건, 중부내륙선 진남터널 창원 방향이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중앙선 다부터널 부산 방향과 영동선 양지터널 인천 방향은 각각 8건이었다. 사고 다발 상위 10개 터널 중 5곳은 중부내륙선에 집중됐다.
올해는 사고 건수가 줄었지만 사망자는 늘었다. 8월까지 터널 사고는 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건보다 33.8%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는 5명에서 16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같은 기간 부상자는 29명이었다.
황 의원은 “터널 사고는 두 번째 충돌을 얼마나 빨리 막느냐가 중요하다”며 “사고를 즉시 감지하고 뒤따르는 차량에 위험을 알리는 경고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