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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은 싫고 놓치긴 아쉬워"…롯데손보 인수, 임종룡 결단 주목

정성화 기자

기사입력 : 2024-06-26 16:36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친 가운데 '과도한 가격은 절대 지불하지 않겠다'는 기존 원칙을 고수할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린다.

우리금융은 최대 1조8000억원가량을 베팅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은행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의 수익성이 다른 금융그룹 보다 부진할 수 있어 롯데손보가 놓치기 아쉬운 매물이라는 분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전략부문 사업포트폴리오부는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막바지 희망 가격 도출에 들어갔다.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은 오는 28일 매각 본 입찰을 진행한다.
다만 우리금융이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겠다는 기본 원칙을 수립한 만큼 인수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특히 1조8000억원이 보험사 인수에 쓸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담당 부사장(CFO)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려 "보험사의 경우 자본비율 산출기준이 다른데 바젤3 기준 보통자본주의 10% 이내는 출자금액의 250% 가중치를 적용하게 되는데 현재 우리금융은 1조8000억원 수준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이 1조8000억원 이상의 인수가격을 써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손보의 대주주 JKL파트너스의 매각희망가는 2조원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금융의 롯데손보를 얻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기에 돌입하면 다른 금융지주들 보다 우리금융의 수익성이 크게 둔화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그룹에서 은행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은 금리인상 등으로 은행업이 호황일 때는 호실적을 냈다. 그러나 은행업이 불황에 접어들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형 증권사인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해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권사를 손에 넣었지만 유의미한 이익 기여를 기대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 보험사가 필요한 우리금융 입장에서 중형 손보사인 롯데손보가 놓치기 어려운 매물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버페이가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가 늦어지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문제"라면서 "덩치가 작은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하면서 증권사 인수에 큰 부담이 없었던 만큼, 보험사 인수에서는 예상밖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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