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자사 콘솔 기기 '닌텐도 스위치' 이식작을 공개하는 자체 발표 행사 '닌텐도 다이렉트'를 14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닌텐도 박물관'의 개관 시점이 내년 3월로 확정됐다.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의 발표는 타카하시 신야 기획제작본부장(왼쪽)이 단독으로 맡았다. 다이렉트에 항상 함께했던 고이즈미 요시아키 부본부장은 이번 발표에 불참했다.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닌텐도 박물관의 예시 이미지였다. 박물관의 옥상은 회사를 상징하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물음표 박스 형태로 꾸며지며, 내부에는 닌텐도의 다양한 게임 IP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닌텐도 자체 개발작으로는 '마리오' IP 게임들이 중점적으로 공개됐다. 피치 공주를 주인공으로 한 어드벤처 게임 '프린세스 피치: 쇼타임'을 필두로 '마리오 대 동키콩', '페이퍼 마리오 RPG', '루이지 맨션 2' 등의 리메이크가 확정됐다.
고전 레이싱 게임 '에프 제로(F-Zero)' 기반 99인 온라인 경쟁 게임 '에프 제로 99'가 공개됐다. 2010년 폐업한 회사 싱(CING)의 고전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 '어나더 코드: 두 개의 기억'의 리마스터판, 유명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와 즐기는 복싱 게임 '피트니스 복싱 feat. 하츠네 미쿠' 등과 더불어 '스플래툰 3', '마리오 카트 디럭스 8'의 확장팩 또한 발표에 포함됐다.
파트너사 게임으로는 반다이 남코가 유명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어드벤처 게임 '스파이 아냐: 오퍼레이션 메모리즈'가 깜짝 공개됐다. 스퀘어 에닉스는 '사가 에메랄드 비욘드'를 선보였으며, 두 게임 모두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 외 게임사 중에선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IP를 활용한 게임 '밴들 이야기'가 깜짝 공개됐으며, 이 게임 역시 내년 출시 예정이다. 이 외에도 '누누의 노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가 10월 1일,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같은 달 26일 출시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