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콘솔 게임 기기 '스위치'에 이식될 차기작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발표 행사 '닌텐도 다이렉트'를 21일 오후 11시 선보였다. 자체 개발작과 파트너사 개발작을 포함 약 30여 종의 게임 정보가 공개됐다.
행사의 포문은 닌텐도의 대표 IP '포켓몬스터'가 맡았다. 시리즈 최신작 '스칼렛·바이올렛'의 확장팩 '제로의 비보' 예고 영상과 더불어 '벽록의 가면'이 올 가을, '남청의 원반'이 겨울 출시될 예정이다.
포켓몬스터의 간판 캐릭터 '피카츄'를 중년 탐정으로 재해석한 스핀오프 시리즈 '명탐정 피카츄'의 후속작 '돌아온 명탐정 피카츄'가 오는 10월 6일 출시된다. 또 닌텐도가 행사 전부터 예고했던 7월 21일 론칭 예정작 '피크민 4'의 4분 길이 예고 영상이 새로이 공개됐다.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의 주인공은 단연 '마리오' IP였다. '슈퍼마리오 RPG'와 '루이지 맨션: 다크 문' 리마스터판 개발, '와리오' IP를 활용한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의 11월 3일 론칭 등이 확정됐으며 '피치공주'를 여주인공으로 한 이른바 '완전한 신작'도 예고됐다.
행사 막판에는 '슈퍼마리오브라더스 원더'를 깜짝 공개하고 출시일을 10월 20일로 확정지었다. 2012년작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 이후 11년만에 출시되는 2D 플랫폼 어드벤처 신작으로 이전에는 없었던 키다리·코끼리 등 새로운 변신 요소, 환각을 일으키는 듯한 새로운 연출 등을 선보였다.
파트너사 개발작으로는 마리오의 라이벌이자 세가의 간판 '소닉' 시리즈 신작인 '소닉 슈퍼스타즈'가 올 가을 출시로 확정됐다. 타입문이 코에이 테크모 산하 오메가포스와 협력 개발 중인 액션 게임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는 9월 28일 출시가 확정됐다.
마벨러스의 소셜 게임 '패션 드리머' 또한 최초 공개됐는데, 아바타 디자인 등에서 네이버의 '제페토'를 떠올리게 하는 게임이다. 일본 모바일 게임 업계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IP를 활용한 도트그래픽 게임 '열혈 우당탕탕 대감사제'도 공개됐다. 출시 목표 시점은 각각 올 11월 2일, 내년이다.
워너브라더스 산하 락스테디의 대표작인 3D 액션 어드벤처 '배트맨: 아캄' 시리즈 3부작(아캄 어사일럼·아캄 시티·아캄 나이트)의 스위치 이식이 확정됐다. 유비소프트의 '저스트댄스 2024', 유럽의 유명 인디 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 다크 판타지 보드게임 '글룸헤이븐' 등도 이식작 목록에 포함됐다.
신규 이식작 외에도 스위치 기존 출시 게임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스플래툰 3' 등의 업데이트 계획, 닌텐도·유비소프트 컬래버레이션작 '마리오+래비드 반짝이는 희망'의 확장팩 '마지막 스파키 사냥꾼', 코나미 '메탈기어 솔리드' 고전 시리즈 합본 등이 공개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