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운전면허증을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의 전자지갑에 담을 수 있도록 하고, 혈압이 올라가면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며, 체온측정을 통해 임신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논의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워치와 아이폰 기능 개선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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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스마트폰에
애플은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전자지갑에 운전면허증을 담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미국 일부 주에서만 가능할 전망이다.
애리조나와 조지아주가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의 전자 운전면허증을 인정하기로 했다.
코네티컷, 아이오와, 켄터키, 메릴랜드, 오클라호마, 유타주가 그 뒤를 따른다.
모두 8개주다.
애플의 전자지갑은 사용자들이 신용카드, 콘서티 티켓, 탑승권 등을 실제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이를 저장해 화면에 보여주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6월에는 최신 운영시스템(OS)에 집 열쇠와 신분증명서를 전자지갑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전자 신분증명서를 인정하는 첫번째 기관이 미 교통안전청(TSA)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공항의 검색대에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의 전자지갑에 담긴 전자 신분증명서를 인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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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로 혈압·체온 측정
애플은 또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의 건강관련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혈압이 올라가면 사용자에게 이를 알려 혈압이 올라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체온 측정을 통해 임신이 가능한 상황을 알려주는 역할도 애플워치가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체온측정을 통한 가임기 알림 기능은 이르면 내년에 가능할 전망이다. 또 불규칙한 심장 박동과 수면패턴을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개선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수주일 안에 애플워치 7번째 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건강관련 기능 개선 대부분은 내년 이전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또 내년 이후 목표로 수면패턴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수면무호흡증을 애플워치로 모니터링 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혈중 산소 농도가 낮으면 의사를 만날 것을 권고하는 식이다.
또 소식통에 따르면 장기적으로는 애플워치를 차고 있을 경우 당뇨병에 걸렸는지 알아내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워치는 매출 규모가 130억 달러에 육박했다. 매출 기준으로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65%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편 다른 스마트워치 경쟁사들도 애플워치와 비슷한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혈압측정 기능을 스마트워치에 장착해 한국과 유럽에서 당국의 허가도 받았다.
구글이 인수한 핏빗도 이 기능을 포함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