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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시장전문가들 “우한 폐렴 사태 충격파, 좀더 지켜봐야“

중국 정부 투명성 있는 대처 높은 평가 받아

안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0-01-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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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가운데)과 디디에 후상 WHO 긴급 자문위원회 의장(오른쪽 첫번째)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중국 전역은 물론 미국 등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까지 퍼지는 양상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증시가 8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뉴욕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세계 증시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으나 대폭락 사태는 아직 점치기 이르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같은 관측의 배경에는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가 있다.

디디에 후상 WHO 긴급 자문위원회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차원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아직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우한 폐렴이 중국 내부에서는 비상사태지만 국제적인 수준의 비상사태는 아직 아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CNBC는 WHO가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도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와는 다르게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은폐기도 없이 비교적 투명하게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점도 급격한 사태 악화 가능성을 예상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사스 사태 당시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800명에 달했고 감염자도 8000명 수준이었던데 비해 아직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중국의 경우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25명, 확진자는 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고 중국 본토 외에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소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정도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블리클리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북바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고 중국 정부도 투명하게 이번 사태에 대처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사스에 비해) 치명적이진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나라간 이동하는 게 전보다 훨씬 많아졌기 때문에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아시아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정부의 높아진 투명성에 주목했다.

그는 “사스 사태와 비교하면 사망자 수가 현저하게 적은 편”이라면서 “이전과 비교해 대조적인 모습은 중국 정부의 투명성이 2003년 사태 당시보다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라면서 “중국은 사스 사태 때문에 경제성장률이 5%나 감소하는 경험을 했지만 이번 사태의 여파에 대해서는 아직은 논하는 것 자체가 때 이르다”고 말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