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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페이스북, 미얀마 방문 시진핑을 ‘똥구멍’이라 표현 황당 번역오류 공식사과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0-01-19 17:08

미얀마를 방문 중인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18일 대통령궁에서 악수하고 있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19년 만의 미얀마방문이 시 주석의 이름에 대한 페이스북 번역 실수로 빛이 바랬다.이미지 확대보기
미얀마를 방문 중인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18일 대통령궁에서 악수하고 있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19년 만의 미얀마방문이 시 주석의 이름에 대한 페이스북 번역 실수로 빛이 바랬다.

미국 페이스북이 18일 미얀마를 방문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Mr Shithole(미스터 똥구멍)’으로 잘못 번역된 것을 사죄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역이 밝혀진 것은 시 주석이 미얀마를 방문 2일째다.

시 주석은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겸 외무장관과 베이징이 지원하는 대규모 인프라 지원책에 대해 협의했으나 수치 여사의 공식 페이스북에 기재된 시 주석의 방문에 관한 성명문(현재는 삭제) 안에 ‘Mr Shithole’이라는 기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미얀마에서 사용되는 현지어인) 버마어에서 영어로 번역할 때 오역을 야기한 시스템상의 기술적인 문제를 수정했다. 이러한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며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회사는 시스템상의 버마어 데이터베이스에 시진핑의 이름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언급하고 버마어로 ‘xi’와 ‘shi’로 시작하는 유사어 테스트에서도 ‘shithole’이라고 번역된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주석이 미얀마를 방문한 것은 약 20년 만이다. 그 기념할 만한 내방에 인프라 지원책의 내용보다 더 터무니없는 오역이 눈에 띄어 버린 모양새지만 세계에는 과거에 ‘Shithole(똥구멍)’이란 말을 오역이 아니라 실제 사용한 자가 있다. 이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는 2018년 1월11일 이민제도를 논의하는 모임에서 미국으로 이민이 많은 아이티, 엘 살바도르, 아프리카 국가를 “엉망진창인 똥구멍 같은 나라”라고 발언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아이티에 대해 “왜 아이티 인이 더 필요한가. 쫓아내야 한다. 왜 우리가 똥구멍 같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안고 있느냐”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훗날 “이것은 나의 발언이 아니다”라며 트위터에서 부인했지만, 아프리카국가나 UNHCR(유엔고등판무관사무소) 등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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