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가 실질금리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간한 BOK 경제연구 '인구 고령화가 실질금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실질금리가 1995년에서 2018년까지 23년 동안 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은퇴 이후 생존 기간이 늘어나면서 저축이 늘고 소비는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대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경제주체가 저축을 늘리려 하기 때문이다.
저축률이 높아지면 금리가 낮아지는 데다, 저출산으로 청년 인구가 줄면 잠재성장률이 낮아져 금리도 떨어지게 된다.
실질금리는 1995년 연 9%에서 2018년 0.4%로 8.6%포인트 하락했는데, 그 하락 폭의 3분의 1이 고령화의 영향이었다는 분석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