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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과 프랑스 정상, 나토 정상회담 앞두고 나토미래 놓고 충돌

트럼프 "뇌사, 못된 발언…방위비 늘려라" vs 마크롱 "나토, 뇌사상태…유사한 전략적 목표 없다"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19-12-04 07:1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메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왓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메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왓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NATO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놓고 충돌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서방 군사동맹 70주년을 기념한 나토 런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견충돌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집단방위에 대해 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무역에 대한 미국의 이익에 양보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나토는 뇌사상태'라는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으며 시리아 문제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앞두고 마크롱 대통령의 뇌사 발언에 대해 "아주, 아주 못된 발언(nasty)"이라며 먼저 그를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매우 터프한 발언이었다"면서 "매우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 28개 국가(프랑스 제외한 나머지 나토 회원국)에 아주, 아주 못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보다 나토를 필요로 하는 국가는 없다"며 "그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을 겨냥한 디지털서비스세를 도입하는 프랑스를 향해 와인과 치즈 등 프랑스 상품에 최대 100% 관세 보복을 가하겠다고 경고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 공동의 적은 테러리스트 단체인데, 나는 우리가 테러리즘에 대해 같은 정의를 내리지 않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터키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서방 동맹국들에 협조해온 쿠르드 민병대를 공격한 것을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나토가 서방국가에 잠재적 위협으로 여기는 러시아에 대해선 전략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토가 러시아와 전략적 대화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눈을 크게 뜨고 (경계심을 갖고)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터키나 IS 전투원 문제부터 그 외 여러 사안마다 이견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터키가 어떻게 러시아 방공시스템을 구매하게 됐는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을 반박하기도 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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