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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G·AI융합 활성화…‘2020년 SW산업 10대 이슈’는?

SW정책硏, '2020 SW산업 전망 콘퍼런스'
SW 산업에서 AI 융합은 선택 아닌 필수
IoT 기대감 고조…이른 시일내 AI 고도화
교육플랫폼이 AI분야 킬러 콘텐츠로 성장
금융권 AI기반 규제완화·관련 투자 가속
의료빅데이터 개방…SW활성화에 긍정적
지능적 물류로봇 성장…AMR성장세 지속
디지털데이터 근거 마련되면 xAI도 가능
에너지산업 개방·에너지관리SW수요 확대
본격 5G망…클라우드 게임 선점 경쟁치열
비대면 '언택트' 서비스 영역 크게 확대돼

홍정민 기자

기사입력 : 2019-12-0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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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SW산업 전망 콘퍼런스'에서 김정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연구원은 '2020년 SW산업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사진=홍정민 기자
"2020년 소프트웨어(SW)산업에 인공지능(AI) 융합은 선택이 아닐 필수사항이며 5G 상용화 시점이 곧 기회가 될 것이다."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SW산업 전망 콘퍼런스'에서 김정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20년 SW산업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내년 SW산업 10대 이슈는 국내 SW분야 전문가 700명을 대상으로 이슈 후보 20건 중 전체 의견을 취합·검토해 상위 10개 이슈를 선별한 것이다.

내년에는 우선 자율형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기대감이 증대된다. 자율형 IoT는 인간의 지시없이 자율적 실체로서 인간 및 다른 사물과 자유롭게 움직이고 상호 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핵심 기술인 5G와 엣지 컴퓨팅의 기술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IoT 분야에 고도화된 AI 기술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 플랫폼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AI 분야의 킬러 콘텐츠로 성장한다. 업계도 AI 조교의 강의, AI 기반 수학교육 등 다양한 ICT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에듀테크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금융권에서 AI 기반의 서비스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규제완화와 함께 관련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업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나타나며 금융권과 IT기업과의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KB금융에서는 AI기반 상시 감사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한금융에서 AI 컨텍센터를 설립하는 등 1금융권에서 AI 서비스 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에서 지난 9월 핀테크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금산분리 원칙을 예외적으로 제외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사는 금융위가 인정하는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기업을 100% 인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금융권의 AI 분야 진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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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SW산업 10대 이슈 전망. 사진=과기정통부
의료 빅데이터 개방도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보건의료 공공 데이터가 올해 9월 통합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아직은 이용 목적과 이용자에 한해 비영리 목적으로만 한정돼 이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영리기업이 활용하려면 개인정보보호법 완화와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한 상태로 사회적 타협과도 맞물려 있어 내년까지 전망이 밝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물류 로봇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닥에 별도의 마커 표시없이 로봇이 자율적으로 작동 가능한 자동 유도 차량의 한 형태인 AMR(Autonomous Mobile Robot)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전자 상거래 시장이 다품종 소량생산 기조로 성장해 가며 AI 기술이 접목된 AMR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xAI(eXplainable AI) 기술 고도화에 대한 연구도 현재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기술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인공지능이 분석·설명해야 하는 대상이 주로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석 대상이 이미지가 아닌 일부 산업에 한정해서 발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분야가 금융분야로 데이터가 주로 수치(디지털) 데이터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수치 데이터의 근거만 마련된다면 xAI가 가능해진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화웨이의 메이트X 등 접히는 방식의 폴더블폰이 나오면서 큰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등 글로벌 기업간 모바일 폼팩터 혁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기 형태에 최적화된 앱 수요도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에너지의 관리 효율과 비용절감을 위한 에너지 산업의 SW융합이 가속화된다. 현재 독점 구조의 국내 에너지 산업이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계획에 의해 기회가 개방될 것으로 예측되며 에너지 관리 SW 수요가 확대된다.

내년에는 국내 5G 네트워크가 본격 상용화되며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는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지포스나우'를, SKT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였다. 국내 5G 환경이 굉장히 우수한 만큼 글로벌 기업이 국내 5G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며 국내 게임 산업과 다양한 접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비대면 서비스인 '언택트(untact)' 서비스 영역이 확대된다. 무선통신 환경이 필수화되고 이는 SW 솔루션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5G망 안전화가 서비스 영역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내년 국내 산업의 AI 융합 현상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비즈니스에 AI 적용이 용이한 산업 영역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또한 다수의 SW 이슈가 5G망 보급을 전재로 하거나 유용한 기반 기술로 수용하고 있어 향후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