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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칼럼] 식품으로 생긴 질병은 식품으로 해결하자

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명예교수

기사입력 : 2019-12-04 10:38

노봉수 서울여대 명예교수
노봉수 서울여대 명예교수
사람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질병으로 고생한다. 그 질병의 원인은 잔류농약이나 환경호르몬과 같은 유해물질이나 방사능 물질 혹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할 수도 있다. 또 항상 신체를 적절히 움직이는 활동을 해 주어야 하는데 게으르거나 바쁜 일상생활 탓에 충분한 운동을 하지 못해 체내 각종 기관들이 균형있게 발달하지 못하여 질병을 앓게 되는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이 발생된다.

근본적으로 우리 질병은 해당 요인으로부터 해결해야 하지만 수술을 통해 환부를 도려내거나 약물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치료 효과를 기대한다. 이것이 나쁘거나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라는 이름아래 평생 복용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솔직히 평생 먹어야 하는 약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고칠 수 없다면 약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이 이에 해당한다. 당뇨약의 경우 가벼운 증상일 때부터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약을 먹다보면 좀 더 강한 약으로 한 단계씩 올라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약이 독해져서 신장에 무리가 가 투석을 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발가락을 자르고 발목을 절단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난 박홍 서강대 명예총장님도 그러셨고 대부분 당뇨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밟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음식을 선택하는 나쁜 식습관과 지나치게 좋아하는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서 모든 문제를 약물에만 의지하는 자세도 문제지만 당뇨라는 질병에 대한 무관심한 자세가 더 큰 문제이기도 하다. 평소 조심해서 섭취해야 하는 식습관에 대해 당뇨환자들 자신이 너무 관대하게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 음식을 선택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근육을 키우기 위한 운동도 함께 실행하는 자세를 취할 수 있다면 초기단계의 당뇨는 약물로부터 해방될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당뇨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다. 인슐린을 분비해 주는 췌장에 이상이 생겨서 그렇다. 그렇다면 췌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면 어떨까!

췌장뿐만 아니라 우리 몸 안의 여러 곳에서는 외부로터의 변화에 대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려는 항상성이 깨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수많은 대사과정에서 발생되는 노폐물이나 공급해 주어야 하는 영양소의 이동 과정 중에 이런 물질들이 정상적으로 이동이 되질 못하고 쌓여서 염증을 일으킨다. 시냇물처럼 잘 흐르고 이동하면 좋을 텐데 그러하지 못하다보니 막히거나 곪거나 상처가 생기거나 하여 염증의 증세를 보인다. 염증(炎症) 이란 한자어 속에서도 불 화(火)자가 두 개나 겹쳐서 생긴 글자로 불기운이 타오르고 정상적이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처방하는 당뇨약이 당뇨를 낫게 하지 못한다면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다른 접근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췌장에 생긴 염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하여 보는 것이다. 염증을 완화시키는 식품을 투입하여 약물에 대한 부작용 없이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서 췌장의 염증을 물리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건강한 췌장으로 돌아올 것이고 이어서 인슐린도 건강한 췌장에서 정상적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 몸의 염증을 줄이는 식품소재들과 함께 비타민, 무기질의 섭취와 함께 성공한 예가 참으로 많다. 물론 이들이 꾸준한 운동과 신체활동을 통해 근육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였기에 그 효과는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식품을 잘못 섭취하여 문제가 발생하였으니 자연스럽게 염증을 완화하는 음식을 섭취하고 아울러 근육을 만들기 위한 운동 습관을 유지해 줄 수 있다면 당뇨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약에만 전적으로 의지하려는 잘못된 습관부터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


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명예교수
사진없는 기자

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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