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이 21일(현지시간) 음악서비스 '아마존 뮤직'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광고 수입에 의존할 방침이다. 이미 무료 모델로 서비스를 시작한 스포티파이(Spotify)와의 한판 경쟁이 예상된다.
아마존 뮤직의 정액 서비스는 미국의 경우 월 9.99달러이며 인터넷 쇼핑몰의 유료 '프라임' 회원도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9월에는 인공 지능(AI) '알렉사'가 탑재된 스피커 '에코' 이용자에게 무료 음악 서비스 제공을 개시했다.
한편 경쟁업체인 스포티파이는 '프리미엄(Freemium)'이라는 광고 수입으로 운영되는 무료판으로 월 9.99달러의 정액제의 음악 배급 서비스를 전개했다. 무료판 이용자는 약 1억4000만명에 이른다.
경쟁 서비스인 애플의 '애플 뮤직'은 월 9.99달러의 정액제 뿐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 뮤직은 음악 정액 서비스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0.75% 상승으로 거래가 종료됐으며 경쟁업체인 스포티화이는 4.9% 하락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