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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대우조선 덕분에" 스위스 MSC 세계1위 선사로?

2만3000TEU급 5척...2021년 머스크 추월 전망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1-01 15:55

스위스 선사인 MSC가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2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 덕분에 2021년께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복량을 가진 해운사 머스크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스크러버(탈황장치) 설치를 하고 있는 머스크사의 컨테이너선들이 복귀할 경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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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MSC이사벨라호.사진=마린트래픽

1일 프랑스 해운 조사 회사 알파라이너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MSC가 2017년 3분기에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5척은 척당 1억5200만 달러로 컨테이너 2만3000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선박은 길이 400m, 너비 61.5m, 높이 33.2m의 규모로 건조된다.

MSC가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중 세 번째 선박인 이사벨라호가 지난 8월 인도됐다. 마지막 선박이 2021년께 인도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MSC는 삼성중공업에도 동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하고 첫번째 선박으로 2만2765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귤슨호를 인수했다. 귤슨호는 길이 400m, 너비 61.5m로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자리에 등극했다.

MSC가 대우조선해양에서 2021년 5척을 전량 인수하고 삼성중공업이 발주한 6척 등 11척을 모두 인수한다면 총 컨테이너 선복량은 25만개 정도가 늘어난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0월 현재 해운사들의 컨테이너 선복량은 머스크가 416만9527 TEU로 세계 1위이며, 이어 MSC(366만575TEU), 코스코(2966만9TEU), CMA-CGM(266만9767TEU), 하파크로이트(168만7941TEU), 원(157만7432TEU), 에버그린(131만182TEU)의 순이다. 한국의 현대상선은 36만7317 TEU로 세계 10위에 올라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이 컨테이너선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MSC는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선박 이외에 최근 삼성중공업에서 2만3000TEU 급 컨테이너선 ‘귤슨호’를 인도받았고, "현대상선도 2020년 2만3000TEU 급 컨테이너선을 인도 받을 예정인 만큼 선사들의 몸집 불리기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