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내 불법이민자 수백만 명의 퇴출작업을 다음 주부터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범죄 집단이 활개치고 치안악화가 심한 과테말라 등 중미 빈곤국으로부터 대량이민 유입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대피소를 제공하는 등 대응하고 있지만 유입 이민자 수는 미 정부기관의 능력을 압도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 같은 이민 유입을 ‘침략’이라고 부르며 ‘불법이민과의 전쟁’을 정권의 주요 정책으로 내걸고 있다.
트럼프는 17일 트위터에서 “이민세관수사국(ICE)은 미국에 불법수단으로 입국한 수백만 명의 불법이민 퇴출절차를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 불법이민자들은 이들이 입국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퇴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테말라를 미국의 ‘안전한 제3국’으로 하는 합의문서 서명준비를 과테말라 정부가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과테말라에 입국한 난민 희망자는 미국이 아닌 과테말라에서 난민을 신청해야 한다.
미 행정부는 이날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에 대해 불법이민자들의 미국 유입을 막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재정지원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