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의 모회사 세븐&아이가 코카콜라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매장에서 회수된 페트병을 용기로 재활용한 녹차음료를 선보였다.
식품신문 등 일본언론들은 14일(현지 시간) 세븐&아이와 일본 코카콜라와 공동으로 매장에서 회수한 페트병을 세계 최초로 용기로 100% 사용한 녹차 음료를 최근 출시했으며 이는 세계 최초로 완전 순환형 재활용을 실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완전 리사이클 용기로 재탄생 돼 지난 10일부터 출시된 녹차음료 '하지메 녹차 이치니치잇본(一日一本)'(500㎖、118엔)의 용기는 세븐일레븐과 이토요카도 등 세븐&아이 매장에서 설치된 페트병 회수기로 수집된 용기로 재생한 페트유지를 원료로 만들어졌다.
세븐&아이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책을 추진해 왔으며 매장에서 배포하는 숟가락이나 포크, 빨대 등을 바이오매스 원료로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세븐&아이는 또한 지자체와의 협력도 추진중이다. 페트병 회수에 협력하는 도쿄(東京)도 히가시야마(東山)구와 회수 자원의 수집·운반을 지자체가 담당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등 순환형 사회 실현을 위한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코카콜라 호르헤 가루두뇨 사장은 "일본의 훌륭한 시스템 덕분에 페트병의 98%는 회수·재이용되고 있다"면서 "남아있는 미회수 2%를 제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븐&아이이반 류이치(井阪隆一)사장은 "이러한 노력과 코카콜라의 자세가 맞물려 이같은 성과를 냈다"면서 "많은 기업과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