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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싸이언스 24] 영국 연구팀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 분화 80만 년 전에 이뤄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기사입력 : 2019-05-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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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복원된 네안테르탈인의 모습.


초기 인류 네안테르탈인(Neanderthal)과 현생인류가 적어도 80만년 이전에 인류의 공통조상에서 분화되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유전자 분석을 토대로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분화시기를 약 40만 년 전으로 추정해 온 기존 학설보다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이번 새로 제시된 분화연대는 그동안의 추정치보다 약 30만년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류학자의 대부분은 현재 다른 멸종인류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Homo heidelbergensis)가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과의 마지막 공통조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그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자들은 최근 인류 종의 진화의 수수께끼의 해명에 1세대당의 유전자의 변화는 일정 속도로 생겼다고 가정하고, 분자적 차이를 비교하는 것에서 분기연대를 추정하는 ‘분자시계’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UCL)의 아이다 고메즈 로블레스(Aida Gomez-Robles)가 실시한 이번 연구에서는 DND 분석 대신 멸종인류종의 치아 진화속도를 자세히 살펴봤다. 그 결과 치관의 크기와 형상이 일정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스페인에 있는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Sima de los Huesos)’유적에서 출토된 인골 화석 약 30구의 어금니와 작은 어금니에 주목했다. 선행연구의 연대측정으로 이들 화석의 연대는 43만 년 전이라는 신뢰성 높은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 이는 기존의 가설로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이 분화했다는 연령에 가깝다.

그러나 이번에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 유적의 호미닌(사람족, 유인원을 제외한 현생종과 멸종종 인류를 나타내는 용어)의 치아와 네안데르탈인의 치아 사이에 강한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이는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의 분화가 오랜 세월 여겨졌던 것보다 일찍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고메스 로블레스 씨는 통계분석을 이용하여 분화 연대를 80만 년 전으로 추정했다.

그는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분화시기를 80만 년 전 이후의 연대로 설정하면,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의 초기 네안데르탈인이 너무 빠르게 진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 까닭에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 사이의 마지막 공통조상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김경수 편집위원(데스크)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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