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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비상경고등'...미·중 무역분쟁, 금리·환율 등 불확실성 영향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

기사입력 : 2019-01-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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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4대 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미·중간 무역분쟁, 금리·환율·유가 등의 불확실성과 국내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1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 LG 롯데 등 상위 그룹 계열사 97곳 중 12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중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캐피탈, 현대카드가 SK그룹에선 SK E&S와 파주 에너지서비스, LG그룹에선 LG디스플레이와 LG하우시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카드가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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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업평가
최고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 기아차의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된 가운데 제조업의 위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신용도 저하는 자동차 업계 전반의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품업체들은 현대 기아차의 생산 계획에 맞춰 투자를 하고 자금 수지를 계획하기 때문에 현대·기아차의 상품 경쟁력 회복과 판매 정상화는 자동차 업계 전반에 중요한 변수다. 현대위아, 성우 하이텍, 부산주공 등은 신용등급이 이미 하향 조정됐다.

현대카드도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대주주인 현대자동차의 등급 전망이 변경되면서 현대카드에 대한 계열 지원 가능성 여부도 반영됐다.

LG디스플레이는 공급과잉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이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영업수익성 떨어지고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도 확대됐다. 디스플레이 사업 환경은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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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업평가

롯데 계열사를 비롯한 소매유통업계 영업실적도 저하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인은 구조적으로 부진한 소비와 유통업 규제 강화, 오프라인 업태에 비우호적인 소비패턴 확산 등에 따른 성장 정체 때문이다.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도 저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지회사인 깨끗한나라는 수익창출력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재무건전성의 저하추세가 지속되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페이퍼코리아는 부동산개발 사업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지사업에서의 영업실적 회복도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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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업평가

철강업 환경도 비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반 영업실적은 지난해 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철강경기가 위축되면서 내수 측면에서도 주요 전방 산업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체들의 가격 교섭력이 약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홍아해운은 더딘 실적회복과 재무안정성 개선 여력이 미미해 등급을 1노치 하향하고 부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대한해운은 사업위험 확대와 차입구조 단기화로 등급을 1노치 하향조정했다.

SK해운은 지배구조 변경으로 유사시 계열사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해 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대부업체 리드코프의 단기신용등급을 A3-로 하향 조정했다. 엔알캐피탈대부가 발행한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3-으로 하향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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