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금 미세 플라스틱 대량 검출, 치사량 수준 … 미세먼지 이어 미세 플라스틱 대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중국산 소금에서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미세먼지 플라스틱이 대량으로 검출됐다.

중국 화둥(華東) 사범대학은 23일 이 같은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2015년 중국에서 생산된 15개 소금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거의 모든 소금 제품에서 유해한 미세 플라스틱이 다량 나왔다. 미세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나온 것은 바닷물로 만든 소금인 해염(海鹽)이다. 이 해염에서는 소금 1㎏ 당 미세 플라스틱이 무려 681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해염을 매일 5ｇ씩 일 년 동안 계속 먹으면 무려 1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된다. 미세먼지 플라스틱을 많이 먹으면 건강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몸에 기형이 생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호숫물로 만든 소금인 호염(湖鹽)에서는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이 1㎏당 최고 364개에 이르렀다. 천연 염화나트륨 결정체인 암염(巖鹽)과 소금기가 녹아 있는 지하수에서 얻은 소금인 정염(井鹽)에서는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암염(巖鹽)과 (井鹽)에서는 1㎏당 최고 204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나왔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 5㎜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이다. 크기가 수십 나노미터(㎚·10억분의 1ｍ)에 불과한 것들도 있다. 생수, 음료수 등의 포장용기인 페트(PET)병에서 주로 생겨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