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아산 정주영 도전 정신, 베트남에 확산…자서전 50만 부 돌파

[글로벌이코노믹 윤정남 기자]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명예회장의 도전 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베트남에 녹아들고 있다.

18일 베트남 출판계에 따르면 아산의 자서전인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의 베트남 판인 ‘Never NOT’의 누적 판매가 50만 부를 돌파했다.
이 수치는 베트남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젊은이들은 아산의 자서전을 통해 소나무 몇 그루와 초가집 몇 채뿐이던 울산 미포·전하만을 세계 최고 최대의 조선소로 바꿔놓은 아산의 기업가 정신을 되새겨보고 있다.

아울러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면서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면서 헤쳐 나가던 아산의 도전 정신을 통해 영감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정신이 베트남 청년들에게 알려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산의 정신을 토대로 더욱 성장해 앞으로도 글로벌에서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 통천군의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난 아산은 16살 때 아버지가 소를 판 돈 70원을 들고 무작정 상경, 지난 1938년 23세의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쌀가게를 시작한 이후 도전정신만 가지고 지금의 ‘현대 신화’를 이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