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이란, 러시아에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20억달러 대출 요청

이란이 러시아에 20억 달러(약 2조3518억 원)의 대출을 요청했다. 이란은 화력·수력발전소와 철도, 지하철 운송공사 등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대출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 시간) 전했다.

러시아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에너지 장관은 이란과 러시아는 지난 2015년에 50억 달러를 약속했다며, 이번에 요청한 금액은 이미 배정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 속에 이란 경제는 깊은 불황에 빠졌고,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석유 수출은 거의 모두 차단당했다.
이미 이슬람 공화국의 동맹국으로 비친 러시아가 이번 이란의 자금 요청에 응한다면, 미국과 새로운 긴장 관계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지역적 역할을 고려한 경제 제재는 또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게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