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홈즈·드류 베리모어 등 할리우드 스타, 한국산 '달팽이 점액'에 호기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배우에서 사업가로 화려하게 변신한 '제시카 알바'처럼 할리우드 스타들이 속속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케이티 홈즈와 드류 베리모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업 아이템으로 한국의 인기 미용성분 '달팽이 점액'에 관심을 드러내 화제다.


21일(현지시각)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트로이 서랫(Troy Surratt)이 "케이티 홈즈와 드류 베리모어가 한국의 한의사를 통해 달팽이 점액이 화상 치료를 빠르게 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등 치유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동료 메이크업 전문가와 함께 서울로 향했다"고 말했다.


실제 2016년 가을 드류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몇 개 도시를 비공식 방문했는데, 주로 명동 뷰티거리의 화장품 매장을 돌며 유행하는 제품과 스킨푸드 마스크팩 등을 살펴봤다. 특히 필리핀 방문에서는 한국산 달팽이팩을 들고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그녀의 행동과 경로를 통해 단순한 방문이 아닌 '브랜딩 트립'이라는 의견이 뒤따랐다.


달팽이 점액 또는 점성물질로 알려진 달팽이 점액질은 고대 전통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오늘날 크림, 세럼, 시트 마스크 등 다양한 미용 제품에 인기 있는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 효과도 이미 입증됐다. 한국에서는 5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달팽이 점액질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전 세계 뷰티 브랜드가 그 비밀을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산 달팽이 점액성분 미용 제품이 할리우드를 비롯해 전 세계 미용 시장을 석권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