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입주 물량 절대 부족, 부동산 시장 불안 요소 작용
전국 입주 물량, 2년간 76만1010가구 예정…수도권 48.5%
부동산원-부동산R114 입주예정물량 정보 공개
전국 입주 물량, 2년간 76만1010가구 예정…수도권 48.5%
부동산원-부동산R114 입주예정물량 정보 공개
이미지 확대보기1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앞으로 2년 동안 전국의 입주 예정물량은 76만1010가구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올해 상반기 12만3212가구, 2024년(2개 분기) 35만900가구, 2025년 상반기 16만689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 중 수도권 물량은 전체의 48.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하지만 서울지역 입주 물량은 아주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는 수도권 전체 입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자료는 두 기관이 협업해 생산한 정보로 2023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의 입주예정 물량을 집계했다.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인허가·착공 등 건설실적, 입주자모집공고, 정비사업 추진실적 등을 연계해 산출한 자료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 물량은 36만9308로 전체의 48.5%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중 서울 신규입주 물량은 7만3077가구로 경기도(22만3772가구)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물량의 19.9%, 전체의 9.6% 수준에 그쳤다.
특히 오는 2024년 한해 서울 입주 물량은 1만6681가구로 올 하반기(2만5124가구), 2025년 상반기(3만1272가구)보다 적다. 내년 2개 분기(1, 2분기) 물량이 올해 하반기, 2025년 상반기 1개 분기 물량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지역은 수도권 물량의 60.1%, 전체의 29.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하반기 7만1071가구, 내년 11만3704가구, 2025년 상반기 3만8997가구가 신규입주 예정이다. 인천지역 입주 물량은 7만2459가구로 서울과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집값의 향방을 좌우하는 서울지역 입주 물량 부족은 집값,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분기별 전체 입주 물량을 보면 올 하반기에 24만3212가구, 내년 1년간 35만900가구, 2025년 상반기 16만689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올해 7월 누계 기준 전국 입주 아파트는 17만6625가구로 집계됐다.
한편,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대구(5만207가구), 경남(4만8681가구), 충남(4만4587가구), 부산(4만1799가구) 등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았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