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시의회 제234회 제2차 정례회에서 가진 2024년 시정연설에서 글로벌 복합경제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금년 한 해 동안 영천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며 시정을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고 자평했다.
주요 성과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 투자유치 △영천마늘 첫 미국 수출길 성사 △보현산댐 출렁다리 8월 개통 이후 총 24만 여명 방문 △75세 이상 어르신 영천~대구~경산 광역교통 전면 무료 이용 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전국 시구 단위 1위 △경북 도내 유일,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 △상반기 고용률 도내 시부 1위, 전국 시부 4위△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최우수 등 영천시의 전국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대구군부대 영천 유치 이전을 위해 유치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유치활동에 흔들림 없이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2024년은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더욱 두텁게 보듬고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알짜기업 유치, 민선 8기 공약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2024년을 영천 미래 백 년의 지속 가능한 발판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생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역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능형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 구축,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셉테드) 설치로 치매 안심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 생명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친기업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알짜기업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37만 평 규모의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성을 완료해 알짜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은 전기차 관련 기업 유치와 인력 양성으로 미래차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간다.
영천만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사업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2026년 영천경마공원 개장, 청년 친화 이웃사촌마을 활성화 등과 연계 시너지를 만들어 인구유입과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보현산권역 관광벨트 활성화, 영천 관광산업 도약의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젊은이가 찾아오는 부자농촌, 스마트 농업의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 걱정 없이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학생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사업과 함께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자격시험 응시료,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료 지원으로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올해 정부가 도입한 ‘생활인구’ 제도의 일환인 ‘통근 시범 산정지역’에 선정됨에 따라 체류형 관광, 외국인 등 생활인구 유입 방안을 마련하고, 신중년 놀이터, 워케이션 센터 등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경로당 시설 개선 등 누구나 누리는 빈틈없는 복지로 정주여건도 개선한다. 2025년 개관 예정인 영천시립박물관은 차질 없이 건립을 추진하고, 아울러 많은 시민이 염원하는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등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고 일상이 문화가 되는 매력적인 도시로 영천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기문 시장은 “엄중한 경제 위기 속 민생을 신속히 회복하고, 영천의 미래가치를 담은 여러 정책들이 영천 백년대계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도록 우직하게 정진해 나가겠다.”라며 “2024년 영천시의 힘찬 도약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라고 말했다.
정준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g90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