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서 브리핑…WHO 통계 인용, 매년 940만명 사망
기내 응급환자 등 실사용 사례 소개…비침습 혈당 상용화 시점은 '미정'
기내 응급환자 등 실사용 사례 소개…비침습 혈당 상용화 시점은 '미정'
이미지 확대보기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의 말이다. 그는 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워치9 헬스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를 인용해 전 세계에서 매년 940만 명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며, 전체 사망자의 14%(7명 중 1명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가 심장 질환으로, 매년 3만 명 이상이 숨진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서는 갤럭시 워치로 위기를 넘긴 사례도 소개됐다. 국내의 한 의사는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항공기에서 승객이 의식을 잃자, 갤럭시 워치를 찬 승무원을 찾아 환자 손목에 채운 뒤 심박수와 산소포화도를 확인해 위급 상황임을 파악하고 대처했다.
요르단의 한 이용자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을 받고 병원을 찾아 심방세동을 발견해 죽상동맥경화증 진단을 받았고, 브라질의 한 이용자는 심전도 측정 결과를 PDF로 저장해 병원에 제출한 뒤 치료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 기어2와 기어핏에 광학심박(PPG) 센서를 처음 탑재한 이후 웨어러블 건강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후 워치 브랜드로 전환하며 10분 간격 심박수 측정을 도입해 빈맥·서맥 등 부정맥을 스스로 인지하는 이용자가 늘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는 처음으로 심전도(ECG) 센서가 탑재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2021년 워치4에는 광학심박·심전도·생체전기임피던스(BIA) 센서를 통합한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가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2023년에는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리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이, 지난해에는 이소성 박동을 감지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올해 워치9에는 심장 건강 점수와 함께 수면 중 심박수·심박변이도·혈중산소포화도·피부온도·호흡률 등 5가지를 측정하는 '생체 징후' 기능이 새로 담겼다.
그는 갤럭시 워치 기능을 필요할 때 직접 측정하는 기능(혈압·심전도 측정)과 착용만 해도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능(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혈관 스트레스, 생체 징후, 낙상 감지)으로 나눠 설명했다. 낙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응급 연락처에 알림이 전달된다.
한편 최 상무는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 로드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내부 연구팀과 해외 연구소, 오픈 이노베이션팀을 통해 관련 기술을 계속 검토하고 있지만 상용화 시점은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족 헬스 데이터 공유 범위에 대해서는 "삼성 헬스가 갤럭시 워치와 연동 기기의 데이터를 함께 보여줄 수 있지만 이런 연동 데이터나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값까지 가족 공유에 포함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답했다.
지난해까지 쓰던 엑시노스 칩을 이번 워치9·워치 울트라2부터 퀄컴 칩으로 바꾼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헬스 기능은 대부분 센서 기반으로 작동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는 비교적 독립적이라며, 헬스 때문에 칩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