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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인도 법인, 순익 동반 급락… 모바일 둔화·마케팅비 부담에 발목

삼성전자 인도 법인, FY26 순이익 약 1조 원으로 36% 감소… 영업매출은 약 16조 원 1.2% 소폭 증가
모바일 매출 감소가 전체 수익성 악화 주도… LG전자 인도 법인도 순이익 23.5% 감소
현지 경쟁 심화, 가전 공급망 부담 지속 시 2027년 상반기까지 수익성 회복 지연 우려
삼성전자(Samsung)가 인도 남부 델리(South Delhi) 지역 최고급 쇼핑 구역 중 하나인 사우스 익스텐션 파트 II에 개장한 프리미엄 익스피리언스 스토어(Premium Experience Store) 내부 전경. 사진=삼성전자 인도 법인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Samsung)가 인도 남부 델리(South Delhi) 지역 최고급 쇼핑 구역 중 하나인 사우스 익스텐션 파트 II에 개장한 프리미엄 익스피리언스 스토어(Premium Experience Store) 내부 전경. 사진=삼성전자 인도 법인 홈페이지
삼성전자 인도 법인(Samsung India Electronics)의 20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말) 순이익이 모바일 사업 부진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 급감한 722억 8100만 루피(약 1조 314억 원)를 기록했다.
프레스 트러스트 오브 인디아(PTI)는 인도 기업등록청(RoC) 제출 자료를 인용해 삼성 인도 법인의 영업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12조 루피(약 15조 9824억 원)를 기록하며 외형은 유지했으나 내실은 악화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지 가전·모바일 시장의 마케팅 비용 증가와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 둔화가 현지 진출 기업의 실적 압박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외형 유지에도 이익 36% 급락


인도 기업정보 플랫폼 토플러가 확보한 RoC 제출 서류에 따르면, 삼성 인도 법인의 2026 회계연도 순이익은 722억 8100만 루피로 2025년 1128억 7500만 루피(약 1조 6107억 원) 대비 36% 감소했다.

외형 성장은 소폭 유지하는 데 그쳤다. 2026 회게연도 영업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 1200억 루피를 기록했다. 2025 회계연도 연결 영업매출액은 1조 1118억 루피(약 15조 8659억 원)였다.

기타 수익을 합친 연결 총소득은 2026 회계연도 1 조 1473 억 루피로 집계됐다. 삼성 인도 법인은 이번 실적 변동 원인을 묻는 언론의 공식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LG도 수익성 23% 후퇴… 韓 전자 동반 비상


삼성 인도 법인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지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6 회예연도 기간 주요 매출 원천인 휴대폰 사업 매출이 줄어들었으며, 이것이 전체 수익성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쟁사인 LG전자 인도 법인 역시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LG전자 인도 법인의 2026회계연도 영업매출액은 2460억 4900만 루피(약 3조 5111억 원)로 전년 대비 약 1% 증가했고 총소득은 2493억 2800만 루피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68억 5000만 루피(약 2405억 원)로 전년(220억 3300만 루피) 대비 약 23.5% 감소했다.

부품사 연쇄 타격… 5G 반등이 회복 분수령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도 법인 실적 동반 악화는 한국 부품 가치사슬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완제품 부문 실적 둔화는 현지 생산 라인에 부품을 공급하는 모바일·가전 협력사의 납품 물량 감소와 단가 조정 압박으로 연결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분기보고서 기준 삼성전자 주요 스마트폰 부품 협력사의 인도에 대한 매출 비중은 10~15%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현지 수익성 악화는 부품사의 영업이익률 감소 요소로 작용한다.

인도 현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이어질 경우, 2026년 하반기 삼성전자 DX부문의 인도 지역 영업이익률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PLI) 보조금 집행과 현지 부품 조달율 확대가 본격화되는 2027년 이후 생산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회복이 추진될 수 있다.

다만 인도 내 5G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2026년 4분기 내 급증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이상 반등할 경우 실적 회복 지연 경로는 달라질 수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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