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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도체 질주 유가부담] 삼전닉스 호실적 한국 올해 성장률 3% 전망…금리는 인상 우려

한국은행, 1분기 실질 GDP 1.7%로 기존 전망比 2배 가까이↑
JP모건, 연간 경제 성장률 0.8%P 오른 3%로 상향 조정
씨티銀, 기준금리 3.5% 상승 가능성 제기
각사 자료 취합. 이미지=구글 제미나이이미지 확대보기
각사 자료 취합.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연간 3%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의 2배에 육박하자 국내외 증권사들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다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기준금리도 상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3일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한국은행이 전망한 1분기 성장률(0.9%)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값이다.

한국은행은 내수 회복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 경제의 1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에 국내외 증권사들이 연간 경제성장률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연간 경제성장률 3% 달성 가능성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석길 JP모건 연구원은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3%로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수출과 설비투자의 영향으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또 그는 이란 전쟁의 여파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는 2분기는 0%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도 예상보다 높았던 1분기 GDP 성장률 수치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올렸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0.2%) 소폭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3~4분기에는 0.7~0.8%의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류진이 KB증권 연구원 또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류 연구원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7%로 상향 조정하며 올해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소비가 버텨주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 수출·투자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의 영향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기준금리가 3.5%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근원물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위험이 커졌으며, 완화적인 금융 여건과 재정 정책의 적극적인 역할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 2∼3분기까지 한은의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3.25∼3.50%로 높아질 상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석길 JP모건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으로 전보다 더 통화긴축 선호 기조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올해 4분기(11월)와 내년 4분기(11월)에 각각 0.25%P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 "중립적인 금리 수준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빠른 인상이 필요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도 기존의 장기 동결 전망을 2027년 두 차례 인상 전망으로 기준금리의 방향성을 수정했다. 정 연구원은 “성장 전망 개선을 감안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의 장기 동결에서 연내 동결 및 2027년 두 차례 인상(3.0%)으로 변경한다”면서 “한은의 내년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보다는 성장률 전망의 개선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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