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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호황에 '한국·대만' 증시 시총 급부상

유럽 제치고 순위 상승…글로벌 증시 지형 재편
반도체 칩이 장착된 컴퓨터 회로기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칩이 장착된 컴퓨터 회로기판.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한국과 대만 증시가 빠르게 몸집을 키우며 글로벌 주식시장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아시아 시장이 유럽 주요 국가를 잇따라 앞지르는 흐름이다.

블룸버그통신은 AI 붐이 글로벌 증시 순위를 크게 바꾸고 있는 가운데 대만과 한국이 유럽 국가들을 잇따라 추월하고 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 대만 시총 4조3000억 달러…영국 제쳐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증시 시가총액은 약 4조3000억 달러(약 6364조 원)로 이달 초 유럽 최대 시장인 영국을 넘어섰다.

한국 증시도 영국을 추월하는 데 약 1400억 달러(약 207조2000억 원) 차이만 남겨둔 상태다.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한국 역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 독일·프랑스 이미 추월…7개월 새 판도 변화


한국과 대만은 최근 7개월 사이 독일과 프랑스를 이미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반년 남짓한 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 서열이 크게 바뀐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대만에서는 TSMC가,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이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관련 기업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 AI 자금 쏠림…아시아 시장 영향력 확대


글로벌 투자 자금도 기술주 비중이 높은 아시아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자율주행, 생성형 AI, 클라우드 인프라 등 차세대 산업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통적으로 금융·산업 중심이던 유럽 증시의 상대적 위상은 낮아지고 기술 중심의 아시아 시장이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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