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7일 일본 주식 시장에서 여행·관광 관련주가 잇따른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유학 예정 학생들에게도 위험 증가를 경고함에 따라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 주가는 이날 한때 11% 하락한 2361엔을 기록하며 4월 7일 이후 하루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시세이도의 2024년 12월 기준 중국 사업 매출 비중은 25%로 면세 사업은 11%를 차지한다. 일본 여행 취소나 중국 내 불매 운동 등이 심화될 경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시세이도의 주식과 매출 회복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유럽, 미국 등의 방일객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과 홍콩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내외로 여전히 큰 영향력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 업계에서는 중·일 관계가 냉각될 경우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캐서린 림(Catherine Lim)은 “중국 정부의 통보가 시세이도나 소매점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관광 수요 주도 매출 성장 전망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중국에 진출한 리요쿠(良品計画), 아식스(アシックス), 팬퍼시픽 인터내셔널 HD, 패스트리테일링 등의 소매주가 매도됐고 ANA홀딩스와 오리엔탈랜드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