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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쏠림 심화…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피 시총의 3분의 1’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그래프=정준범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그래프=정준범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상승과 외국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4100선을 다시 회복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초대형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1%(33.15포인트) 상승한 4106.3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562억 원, 기관은 2252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61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0.46% 하락한 884.27로 마감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빅2’ 중심 장세 고착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기술 경쟁력 강화가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HBM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을 크게 끌어올렸다.

리더스인덱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SK그룹의 합산 시가총액은 올해 초 704조 원에서 1516조 원으로 불어나 전체 시장의 40%에 육박했다. 삼성그룹은 17개 상장사의 시총이 503조 원에서 943조 원으로 87% 증가했으며, SK그룹 역시 21개 상장사의 시총이 200조 원에서 572조 원으로 185% 급증했다.

이 같은 흐름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현실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메모리 가격 반등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반도체 업황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형 반도체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빅2 중심 장세’가 한층 공고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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