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기준금리 동결] 이창용 “부동산 자산가격 상승 불평등도 높여”

서울·수도권 부동산 가격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우려
2025년 10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 기자간담회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10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 기자간담회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의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이창용 총재는 23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 방향 관련 총재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이 경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총재는 “자산가격 증가라든가 주가가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생산적이고 소비 진작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부동산 자산가격이 올라 불평등도도 높이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고통이 따르더라도 구조 개혁을 해야 한다”며 “월세 받는 사람들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정책도 조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창용 총재는 서울·수도권 집값이 너무 높다며 걱정했다. 이창용 총재는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소득 수준을 고려하거나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에 너무 높은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또 금리정책으로는 부동산 가격을 잡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금리로 부동산 가격을 완벽히 조절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인플레이션 타겟팅(목표 수준 달성)처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또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은 근원 물가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회적인 요인이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금리정책을 가지고 완벽하게 조절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이 총재는 연일 최고점을 기록하는 주가에 대해 “국제 비교로 보면 아직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버블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버블이다 아니다 논란이 많아서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