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 소프트웨어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 긴장이 재점화된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다시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를 비롯해 엔비디아, 팔란티어, 애플 등은 모두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알파벳, 메타플랫폼스와 함께 소폭 상승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이날 급락세를 이어갔고, 아이온Q도 6.81% 하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은 전일비 0.71% 하락한 4만6590.4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53% 내린 6699.40, 나스닥 지수는 0.93% 밀린 2만2740.40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4.14% 뛴 18.6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가 이어졌다. 에너지를 비롯한 4개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는 1% 하락했지만 필수소비재는 0.64% 올랐다.
에너지는 1.32%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0.25% 내렸다.
금융은 0.57% 내렸지만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61%, 0.42% 상승 마감했다.
산업은 1.31%, 소재 업종은 0.31% 내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모두 약세였다.
기술 업종이 0.79%, 통신서비스 업종이 0.88%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정규 거래를 0.82% 내린 438.97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마감 뒤 테슬라가 발표한 3분기 매출은 281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263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조정 주당순익(EPS)은 0.50달러로 예상치 0.54달러에 못 미쳤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실적 전화회의에서 경영진이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에 관해 어떤 말을 내놓을지를 기다리며 시간외 거래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0.49% 내린 180.28달러, 애플은 1.64% 하락한 258.45달러로 마감했다. 팔란티어는 3.32% 급락해 175.49달러로 밀렸다.
반면 알파벳은 0.48% 오른 252.55달러, MS는 0.56% 상승한 520.54달러로 올라섰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1%에 못 미치는 하락세로 비교적 선방했던 선도주 아이온Q는 6.81% 급락한 55.45달러로 미끄러졌다.
리게티는 9.85% 급락한 36.06달러, 디웨이브는 15.22% 폭락한 27.29달러로 추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순익을 공개한 넷플릭스는 10.07% 폭락한 1116.37달러로 떨어졌다.
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울한 4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반도체 업체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5.60% 급락한 170.71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