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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임하댐에 47㎿ 수상태양광 준공…주민과 상생하는 ‘햇빛연금’ 모델 제시

임하댐 수상태양광 전경(드론) 사진=한국수자원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임하댐 수상태양광 전경(드론)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댐에 47㎿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금한승 환경부 차관, 권기창 안동시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모델을 축하했다.
이번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햇빛연금' 모델을 적용한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다. 마을 법인이 사업에 직접 투자자로 참여하여, 향후 20년간 약 220억 원의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게 된다. 이는 그동안 재생에너지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전환의 동력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안동시의 상징인 무궁화꽃을 형상화한 패널 디자인을 적용하여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국내 최초로 교차 송전 방식을 도입하여 전력계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기존 수력 발전을 위해 사용하던 전력 계통을 활용, 낮에는 수상태양광, 밤에는 수력 발전으로 전기를 번갈아 보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신규 송전선로 확충 지연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당초 계획보다 5년이나 앞서 발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안동시 2만 가구가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308GWh의 재생에너지가 발전 대기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임하댐 수상태양광을 포함해 현재 1.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약 6.5GW의 수상태양광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39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주민 수익 창출과 전력계통 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해법을 동시에 제시한 의미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수출산업의 RE100 달성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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